한국의 재난관리시스템을 개발도상국에게 알리는 국제교육과정이 진행 중이다. 지난 6월4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중앙소방학교(교장 최진종, National Fire Service Academy)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자연재난대응 국제교육과정’(Natural Disaster Management)이 진행 중이다. 이 과정은 카메룬, 미얀마, 나이지리아, 케냐, 수단 등 9개국에서 소방?안전 등을 담당하는 공무원 1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올해 6번째로 시행되는 국제교육과정에서는 한국의 재난관리 시스템과 재난현장에서 대응자원을 체계적으로 활용하고 지휘 할 수 있는 실무위주의 전문지식을 교육했다. 또 연수생간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국가 간 재난관련 정보공유 기회를 가졌다.

연수생들은 서울종합방재센터, 서울시민안전체험관, 영등포 수난구조대, 부산본부 항만 소방정대, DMZ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또 유네스코 지정 경주의 불국사, 석굴암 등 문화유적지 탐방을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했고 천안 독립기념관을 방문해 한국 역사에 대한 이해의 시간을 가졌다.

도미니카공화국 소방청 긴급구호팀 카세라스 조정관은 “그 동안 한국의 소방시스템, 특히 소방교육제도에 관심이 많았는데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어서 매우 만족한다”며 “도미니카로 돌아가면 한국의 소방시스템을 알려주고 도미니카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진종 중앙소방학교장은 “이번 연수과정을 계기로 우리나라와 지역적으로 먼 아프리카, 남태평양 등 개발도상국과 관계발전은 물론 인적자원교류, 우호협력관계를 증진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재난포커스 - 김수한 기자  ins@di-focu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