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24일 대구와 전남ㆍ경북ㆍ경남 일부 지역에 올해 처음으로 작년보다 11일 빠르게 폭염특보(주의보)가 발표됐다. 소방방재청(청장 최성룡)은 올 여름 예년보다 일찍 무더위가 예상됨에 따라 폭염에 대비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원의 ‘2009 폭염대비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노약자ㆍ독거노인 등 폭염취약 계층을 위해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방문건강관리요원’과 ‘독거노인생활지도사’를 활용해 직접 찾아가는 방문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무더위 노출이 많은 농민ㆍ군인ㆍ건설사업장 근로자 보호를 위해 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협조해 가장 무더운 오후 시간대(13~15시) 야외활동 등을 자제하고 휴식을 유도하기 위한 ‘무더위 휴식시간제(Heat Break)’를 운영한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폭염대비 홍보영상물을 대형 전광판, 지하철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방영할 계획이다. 또 폭염대비 국민행동요령을 TVㆍ라디오ㆍ반상회보 등 언론매체를 통해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지역에서는 도시ㆍ농촌 등의 특성을 고려한 홍보대책과 여름철 건강지키기 집중홍보기간을 설정?운영하는 등 자치단체별로 차별화해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폭염업무 특성상 다수의 부처가 관련돼 수평적 연계ㆍ협조 강화를 위해 보건복지가족부 등 핵심 관계부처와 합동지침을 마련했다. 합동지침은 방문건강관리 프로그램 세부 운영방법, 취약계층 대상 도우미 지정 및 사전교육 실시 등 관련부서간 협력이 필요한 업무를 중심으로 ‘합동 T/F팀’이 가동돼 종합대책과 연계해 추진하게 된다.

또 교육과학기술부ㆍ지식경제부ㆍ노동부ㆍ국토해양부 등 관계부처에서도 ▲폭염 특보 발령시 수업단축 및 휴교조치 방안 강구 ▲안전사고 가능성 차단을 위한 가스ㆍ정유시설 등 주요 시설 점검 ▲정전사고 대비 매뉴얼 준비ㆍ실천 ▲사업장별 안전대책 등이 부처별로 추진될 예정이다. 소방방재청 방재대책과 김인한 과장은 “소방방재청은 폭염기간(9월말까지) 중 ‘폭염특수구급대’를 운영해 폭염특보 발령시 노인 밀집지역에 구급대 전진배치하고 순회구급을 실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 재난포커스 - 김수한 기자  ins@di-focu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