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대 컨소시엄(연구책임자 박형주 경원대학교 초고층 방재전략연구소장)이 오는 7월 중 초고층 재난관리 특별법 정립을 위한 체계, 표준 등 표준화를 위해 일본 등 해외시찰을 계획하고 있다. 소방방재청(청장 최성룡)이 2009년도 인적재난 안전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초고층·복합건축물 밀집지역의 대규모 피해확산방지 및 경감모델 개발’ 연구과제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구를 주관하는 경원대학교 컨소시엄(경원대학교(총장 이길여), 서울시립대학교(총장 이상범), 서울대학교(총장 이장무), 위니텍 연구소(소장 강은희), 가스안전공사 안전연구원(원장 조은구))은 지난 3월1일부터 연구계획을 수립해 오는 7월 일본 해외출장, 자료수집·분석, 협동 연구기관 간 연구내용 협의 등을 통해 연구 추진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지난 3월31일 유정현 한나라당 의원(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이 대표발의한 ‘초고층 및 지하연계 복합건축물 재난관리에 관한 특별법안’(이하 초고층 재난관리 특별법)은 현재 관련부처 이견 협의·조정 중에 있다. 소방방재청은 특히 초고층 건물 재난안전을 위한 연구전략의 일환으로 초고층 내 자력구조가 가능한 피난안전층(SRF)의 신설을 위해 건축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소방방재청은 초고층 건물 재난발생 시 연기 침투를 방지하고 구조대 거점공간으로 활용될 피난안전층을 30층 이내 마다 설치하게 하고 피난안전층 직통 피난계단을 신설토록 할 계획이다.

경원대는 이번 연구의 세부과제로 사고·피해확산 예측시뮬레이터 적용방안 연구, 사전재난영향성 검토·평가기술 연구 등을 진행한다. 특히 예측시뮬레이터는 3차원 그래픽 기반의 컴퓨터 구동 시뮬레이션과 실시간 피난정보 파악시스템으로 구축된다. 서울시립대는 예방·피해확산 경감기술개발을 위한 기획을 연구를 진행한다. 서울시립대는 주로 ▲재난유형별 피해방지를 위한 설계기준 방향 제시 ▲재난징후 감지·조기경보기술 개발 기획연구 ▲대응장비의 유형·비축관리기술 개발기획 연구 ▲유해 위험물질 관리 관련기술 기획연구 현주소 명확화 등을 진행한다. 서울대는 사고대응 시스템 연구를 진행한다.

서울대는 ▲종합방재 시스템 모델 개발 ▲사고대응 매뉴얼 수립·개발 ▲사고대응 체계 구축(전주대학교에 위탁) 등을 연구한다 위니텍 연구소는 상황관리시스템을 연구한다. 위니텍 연구소는 ▲초고층 및 지하연계 복합건축물에서 운영 중인 상황관리 시스템의 현황 파악 ▲현행법령 및 수집된 자료분석을 통한 최적의 시스템 도출 ▲유관기관과 인접한 초고층 및 지하연계 복합건축물 종합방재실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연계시스템 개발 등을 진행한다.

가스안전공사 안전연구원은 재난관리방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가스안전연구원은 ▲재난예방·피해경감계획서 작성 수립지침 ▲관리주체 재난능력 제고를 위한 교육훈련·홍보방안 ▲관리주체의 종합방재실·재난관리종합시스템 구축방안 등을 연구한다. 소방방재청과 경원대 컨소시엄은 올해 말 이번 연구과제의 최종보고회를 갖고 오는 2010년 2월까지 최종보고서를 작성, 보완할 계획이다. 경원대학교 박형주 교수는 이번 연구에 대해 “거주자 스스로 안전을 위한 자구 능력 함양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재난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시키는데 효율적인 사전 예측과 정기적인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재난포커스 - 장영광 기자  jang@di-focu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