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는 특수재난 발생 시 기관 간 효율적인 공동대응을 강화하기 위하여 협업 정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지수 산정 모델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특수재난 분야는 방사능 유출, 사이버 테러, 신종 감염병(메르스 등)과 같은 신종 재난의 출현, 재난의 비정형적 확산에 따른 예측 불가 등으로 인해 관계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간의 협업을 필수적으로 요하나, 현재 이를 적절하게 관리할 수 있는 제도는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국민안전처는 평상시와 재난발생 시로 구분하여 기관간의 협업정도를 지수화하여 비교·평가할 수 있는 협업지수를 개발하게 된 것이다.

세계 각 국에서도 정부기관 간 협업 강화를 위한 협업지수를 개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일본의 경우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관광산업에 대한 타격 및 재난관리의 필요성에 따라 협업에 기반한 정부·기업·비영리기구의 공식적 관계와 관광산업 회복을 위한 협업틀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에 개발하는 협업지수 모델의 주요내용은 우선, 평상 시 교육, 훈련, 점검, 홍보 등 분야를 대상으로 국민안전처와 관계부처, 지자체, 재난관리 책임기관 간 협업의 정도를 측정한다.

재난발생 시에는 모든 재난관리에 필수적으로 적용되는 13개 협업기능*을 중심으로 기관별로 주요역할 등을 지표화하여 구체적인 협업정도를 측정하게 된다.

국민안전처는 개발·정립된 협업지수를 올 하반기부터 일부 재난관리 책임기관에 시범 적용하고, 미흡한 점을 보완하여 모든 재난관리기관을 대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국민안전처 유재욱 특수재난정책담당관은“협업지수 모델 개발을 통한 기관 간 협업 효율성 향상으로 재난 발생 시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인 공동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지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