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사회안전, 비상대비 등 학문과 기술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사회안전학회(ISS, The Institute of Societal Security)’가 출범됐다. 사회안전학회(이하 ISS)는 빠르면 8월말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실 사단법인 학회로 승인될 예정이다. ISS는 지난 7월30일 서울 종로구 사학회관에서 발기인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안문석 고려대학교 행정학과 교수가 초대 사회안전학회 회장으로, 김수홍 상명대학교 컴퓨터소프트웨어공학과 교수가 수석부회장으로 추대됐다. 안문석 회장은 현재 시정개발연구원 이사장이며 고려대학교 부총장,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ISS에는 학계는 물론 국회, 언론계, 산업계 등 다양한 분야의 재난관리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유정현 한나라당 의원(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영우 한나라당 의원(국회 국방위원회)이 고문으로, 김찬오 서울산업대 교수, 김문겸 숭실대 교수, 정덕훈 동국대 교수 등이 이사로 참여했다. 기존의 재난관련 학회들은 재난관리 위주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회통합을 위한 사회안전과 비상대비, 위기관리 측면에서의 다양한 접근이 제한돼 방재, 방범, 도로교통 안전 등에 대한 복합적으로 연계 된 연구가 어렵다.

또 다양한 국제표준과의 접근도 제한되고 전문인력도 부족한 실정이다. ISS는 사회안전, 비상대비, 위기관리 이론 등 전문적이고 다양한 복합 연구를 실시한다. 논문지, 학회지, 조사연구개발, 자료의 발간, 연구발표, 강연회 개최 등 교육사업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사회안전, 비상대비, 위기관리에 대한 평가인증 및 교육을 개발해 시행하고 국내외 단체와의 제휴 및 정보 교류, 신기슬 보급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특히 세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ISO/TC223(사회안전) 분야 표준화 개발에 적극 참여해 사회안전 분야의 리더로서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해외 관련 학술기관들과의 적극적인 공조를 통해 국제적 학회로 발전해나갈 계획이다. ISS는 사단법인 학회로 승인되면 우선 사회안전, 비상대비, 위기관리 등에 대한 최대한 빨리 평가인증체계를 만들어 사전평가를 실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 일정은 아직 논의되지 않은 상태이다. ISS의 조직은 총회, 부회장단, 사업위원회, 분과위원회, 지부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사업위에는 논문지편집위, 대외협력위원회, 홍보위원회, 학술상심사위, 사회안전연구위, 비상대비연구위 등이 포함되고 분과위원회는 사단법인 학회로 출범 이후 세부 논의를 통해 구성된다.

ISS지부는 서울, 경기(인천 등), 영남(부산, 대구, 울산 등), 호남(광주, 제주 등), 강원 등 전국적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안문석 사회안전학회 회장은 “분야별로 재난과 기관이 많이 있지만 분산된 조직을 하나로 통합해 복합적인 연구를 해야 할 필요성을 느껴 ISS가 출범됐다”며 “선진국 사례 검토 등 연구를 통해 올바른 대안을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재난포커스 - 글 | 장영광 기자  jang@di-focu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