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청장 박경민)은 오는 26일 전남 여수시 해양경찰교육원에서 전국 해상교통관제센터(18개소)에서 근무 중인 관제사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의 최우수 해상교통관제사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상에서 선박이 다니는 항로에는 항상 해양사고의 위험이 있으며, 특히 사고 위험이 높은 해역에 대해서는 안전관리를 위해 해상교통관제센터를 설치, 관제구역을 설정해 관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상교통관제센터는 선박 운항자들의 눈과 귀가 되어 우리나라의 바닷길 안전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부산 등 항만 15개소와 진도 등 연안 해역 3개소를 합쳐 전국 18개소에 설치?운영 중에 있으며, 올 연말까지 경인 및 태안 연안 해역에 2개 센터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관제사는 관제업무 중 무수히 많은 사고위험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데, 관제사의 적절한 조치로 사고를 예방한 우수 사례와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관제 기술 및 노하우를 공유하고 안전의식을 고취하고자 이번 경진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전국 5개 지방청별 자체 관제사례 발표회를 거쳐 선발된 7명의 관제사가 실력을 겨룬다.

관제업무 중 실제 발생하였던 사례를 심사위원 및 참가자 앞에서 발표하고, 이어지는 질의응답을 통해 우수 관제사 3명을 최종 선정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해상교통관제(VTS) 전문가로 구성된 내?외부 심사위원이 관제사례에 대해 관제규정의 적용, 관제교신 및 발표능력 등을 평가하며,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각 1명을 선정해 해양경찰청장 표창을 수여하고 해양안전에 기여한 관제사들의 노고를 치하할 예정이다.

이번 경진대회에 참가하는 한 관제사는, “관제센터와 유관기관 간 협업으로 사고위험에 처한 대형선박을 안전하게 조치한 사례를 통해 바닷길 안전 지킴이로서 해상교통관제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라며, “그동안 갈고 닦은 관제 실력을 유감없이 발표하여 반드시 최우수 관제사가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상복 해상교통관제과장은 “우수 관제사례 경진대회를 통해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관제업무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다른 관제센터 업무를 공유?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지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