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한 전통시장 원스톱 안전 종합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전통시장 원스톱 안전종합캠페인은 12월 1일 오후 3시 서울시내 광장시장 등 24개소에 대하여 소방재난본부와 24개 소방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했다.

전통시장의 경우 올해 초 1월 15일 새벽 2시 25분경 여수수산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25개 점포 중 116개 점포가 피해를 입었고, 또한 지난 3월 18일 새벽 1시 35분경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화재로 373개 점포 중 220개 점포가 전소되는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여수수산시장과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의 공통점은 시장상인이 문을 닫고 철시한 이후라는 점과 인근점포로의 급격한 연소 확대로 재산피해 규모가 컸다는 특징이 있다.

전통시장의 특성상 제한된 공간에 많은 점포의 입점으로 점포와 점포 사이에 방화구획 없이 간이 칸막이로 구획된 경우가 많아 일단 화재가 발생하면 인근 점포로 급속히 연소가 확대되어 대형화재로 번지게 된다. 

최근 3년간 ’17년 10월 현재까지 서울시내 전통시장 화재는 50건이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14년 9건 → ’15년 7건 → ’16년 24건 → ’17년 10월 현재까지 10건이 발생했다. 

원인별로 전기적 요인이 24건(48%)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주의 13건(26%), 기계적 5건(9.6%), 미상 6건(12.9%), 방화 1건(3.2%), 방화추정 1건(3.2%) 순이었다.

전기적 요인의 화재예방을 위해서는 시장영업 종료 후 문을 닫기 전에 반드시 전열기구 등 점포 내 전기를 차단시켜야 한다. 
  
전통시장의 경우 점포가 밀집해 있고, 시장 내 통로상에 간이 판매대의 설치 등으로 화재 시 소방차량의 신속한 진입상의 장애가 우려된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광장시장의 경우 불에 잘 타는 포목점이 밀집해 있고, 남대문시장은 대규모 의류판매점이 밀집해 있어 화재 시 대규모 피해가 우려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전통시장 상인 및 이용객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겨울철 전통시장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세부대책 추진으로 1일(금) 15시에 광장시장 등 서울시내 24개 주요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원스톱 안전종합캠페인을 진행한다. 

원스톱 캠페인은 ①점포별 종사자 소화기 점검․교육 ②시장상인회와 함께하는 소방통로 확보 훈련 ③자율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간담회로 진행된다.

소화기 점검․교육의 주요 내용은 ▸점포에 비치된 소화기 및 보이는 소화기 설치 ▸소화기 관리실태 확인 ▸시장 상인 및 이용객 대상 소화기 사용법 안내이다.

소방통로 확보훈련은 전통시장 내 원활한 소방차 통행을 위해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을 실시하고 차양막․통로좌판 사용 자제 안내 및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해 계도와 단속도 실시할 계획이다.

안전관리 간담회는 자율소방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심야 시간대 근무자 유무를 파악하고, 비상연락망을 시장 상인회 사무실 입구에 비치하여 심야시간대 화재 시 누구든지 긴급전파 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전통시장 원스톱 캠페인에는 암사종합시장은 진선미 국회의원 , 마천시장은 남인순 국회의원, 망원시장은 박홍섭 마포구청장, 중곡제일골목 시장은 문종철 시의원, 길음시장은 이승로 시의원, 암사종합시장은 양준옥▪이정훈 시의원, 삼성동시장은 신언근 시의원, 마천시장은 최조웅 시의원, 경창시장 우형찬▪김희걸 시의원이 참여할 예정이며, 그리고 각 지역의 의용소방대원, 전기·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정문호 소방재난본부장은 “작년 서문시장화재에 이어 올해도 여수수산시장,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 등 대형화재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전통시장 화재예방을 위해 시장상인 분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이번 원스톱 캠페인을 통해 다시 한 번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 이와 함께 화재 없는 안전한 시장으로,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장이 될 수 있도록 「겨울철 전통시장 안전관리 종합대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정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