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주요정보통신시설 및 전자정부서비스를 관리하는 132개 행정·공공기관에 약 200억원을 투자해 올해 말까지 ‘DDoS 대응체계’를 긴급 구축하는 사업이 11월부터 본격화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0월20일 오후 8시 조달청 나라장터에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보건복지가족부, 경찰청,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5개 분야의 ‘DDoS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사업자 선정 공고를 게시했다.

이 공고에 따르면 사회, 시도, 경제, 교육과학, 경찰 모두 5개 분야의 ‘DDoS 대응체계’ 구축 사업자로 참여하기 위한 기업(컨소시엄 포함)은 오는 11월2일 오후 6시까지 입찰참가 자격등록을 마감해야 한다. 또 5개 분야에 참여하기 위한 기업은 입찰제안서를 각 사업분야 공고에 따라 접수해야 한다. 사회분야는 입찰개시와 마감이 10월30일 오후 4시30분부터 오는 11월3일 오후 4시30분까지이다. 사업자 선정을 위한 개찰은 오는 11월3일 오후 5시30분이다.

시도분야는 입찰개시와 마감이 10월30일 오전 9시부터 오는 11월3일 오후 2시까지이다. 사업자 선정을 위한 개찰은 오는 11월3일 오후 3시이다. 경제분야는 입찰개시와 마감이 11월2일 오전 9시부터 오는 11월3일 오후 3시까지이다. 사업자 선정을 위한 개찰은 오는 11월3일 오후 4시이다. 교육과학분야는 입찰개시와 마감이 11월2일 오전 10시부터 오는 11월3일 오후 2시30분까지이다. 사업자 선정을 위한 개찰은 오는 11월3일 오후 3시30분이다.

경찰분야는 입찰개시와 마감이 11월2일 오후 1시부터 오는 11월3일 오후 1시까지이다. 사업자 선정을 위한 개찰은 오는 11월3일 오후 2시이다. 이번 사업제안서 입찰 공고에 앞서 지난 10월12일 행정안전부(장관 이달곤)는 국가의 주요정보통신시설 및 전자정부서비스를 관리하는 132개 행정·공공기관에 약 200억원을 투자해 올해 말까지 ‘DDoS 대응체계’를 긴급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행정안전부 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난 7.7 DDoS 공격에서와 같이 DDoS 대응체계가 없을 경우 인터넷서비스가 마비되는 등 많은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 9월 당정협의를 거쳐 확정된 ‘국가사이버위기 종합대책’에 대한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추진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교육과학기술부(교육·과학분야 35개 기관(45억원)), 지식경제부(경제분야 36개 기관(35억원)), 보건복지가족부(사회분야 20개 기관(25억원)), 경찰청(경찰분야 23개 기관(38억원)), 행정안전부(16개 시·도(57억원)) 등 5개의 분야로 나눠 총 200억원이 투입된다.

행정안전부 한 담당 공무원은 “단기간에 어려 기관의 DDoS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만큼 한 업체를 주축으로 한 컨소시엄 형태의 사업자들이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번 사업과 관련해 사업자 성정을 위한 개찰이 오는 11월3일 모두 끝나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면 11월4일이나 5일 경에 모두 사업자가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T업계 한 전문가는 “국가 사이버위기대응체계를 구축하는데 있어서도 BCP(업무연속성계획) 측면에서 수립해야 다양한 종류의 사이버위기에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IT기술적인 측면을 넘어 컨설팅 차원의 접근이 우선돼야 할 텐데 IT업체들이 어떻게 제안서를 제출할지 상당히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 8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에스넷, 시스코, 시큐아이닷컴과 함께 ‘DDoS 대응체계구축 시범’ 사업을 벌이고 있다.

< 재난포커스 - 윤성규 기자  sky@di-focu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