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에 따르면 재해가 발생했을 때 복구계획 실행에 평균 28만7600달러, 우리 돈으로 약 3억3360만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북미지역에서는 평균 90만 달러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돼 재해복구에 엄청난 비용을 쏟아 붓고 있는 실정이다. 이 조사결과는 세계적인 보안업체 시만텍이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IT 관리자 1650명을 대상으로 전 세계적으로 가동 휴지시간(기계설비가 고장 또는 정비를 위해 조업이 정지되는 시간) 사고 건별로 재해복구계획의 실행 및 구축에 드는 비용을 조사해 나온 것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시스템이 다운된 후 기본적인 운영 재개까지 평균 3시간이 소요되며, 정상 운영까지는 4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조사에서는 기본적인 운영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12시간 이내라고 답한 응답자가 3%에 불과하고 24시간 이내라는 답변이 31% 였다. 재해복구테스트에 대한 조사에서는 일년에 한 번 이하로 실시한다고 밝힌 응답자가 35%로 2008년에 비해 12% 증가했으나, 응답자의 4분의 1은 여전히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재해 복구 테스트를 실행하지 않은 주된 이유로는 ▲인력 부족(48%) ▲직원의 업무 지장(44%) ▲예산 (44%) ▲고객에게 미치는 영향(40%) 순으로 나타났다. 재해복구테스트가 고객과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0%가 고객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고, 27%는 영업 및 매출에 지장을 줄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의 64%는 기존 재해복구계획의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가상화 환경의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백업 스토리지 용량과 자동화된 복구 툴의 부족을 꼽았다. 시만텍 관계자는 “기업들이 비즈니스 운영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도 자주 실행할 수 있는 재해복구테스트 방식을 도입해야 하며, 인력과 프로세스가 재해복구테스트 실패의 주된 원인인 만큼 시스템 자동화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재난포커스 - 박일우 기자 free@di-focus.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