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는 10월 4일 세계동물의 날을 맞아 인간과 동물을 위해 희생된 동물을 기리는 ‘동물위령제’를 열었다고 밝혔다.

검역본부는 수의·축산의 발전을 위해 희생된 넋을 위로하고 그 의미를 되새겨 보기 위해 1911년부터 해마다 위령제를 지내고 있다.

이 날 위령제는 검역본부 본부장 및 검역본부 직원들 50여명이 참석하여 희생된 동물들에 대한 엄숙한 묵념을 시작으로 미안함과 고마움을 담은 진혼문을 낭독하고 분향 및 헌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국내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AI로 희생된 닭, 오리 등은 653만 9천여마리다.

올해도 특별방역대책기간(올해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동안 강도 높은 가축질병 예방활동과 유사시 대응체계 구축 등 총력 방역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검역본부에서 동물실험은 동물용 의약품 개발이나 백신개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여 작년 한해 1만 7천여 마리의 실험동물이 사용되었고 매년 사용 동물 수는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주로 마우스, 닭, 기니피그의 세 가지 축종이 사용되었으며, 동물이 느끼는 고통등급이 가장 높은 E그룹이 동물실험에 가장 많이 사용되었다.

검역본부관계자(동물보호과장 문운경)는 “ 질병예방 및 방역대책 수립, 동물보호복지, 동물 질병 진단법 및 백신 개발 등에 대한 수의연구를 총괄하는 기관이다 보니 직원들이 느끼는 사육하는 가축과 실험동물에 대한 생명존중 및 윤리 의식이 남다르다”며 “철저한 사전 방역으로 최소한의 희생이 나오도록 노력중이며, 연구 분야에서도 체계적인 실험계획으로 최소의 동물 사용과 최상의 복지 제공을 위해 노력중이다.”고 밝혔다.

-한지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