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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 예방시스템 구축 급선무
신종플루 예방대책 실효성 ZERO
호흡기로 감염되는 바이러스 특성을 파악해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해야
2009년 12월 16일 (수) 14:08:11 박일우 기자 free@di-focus.com

신종플루가 대유행이다. 보건당국에서는 사람이 많은 장소를 피하고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에 더욱 만전을 기하라고 권고한다. 하지만 아무리 개인위생에 신경을 써도 신종플루에 감염되는 것을 완전히 막을 순 없다. 신종 플루는 기본적으로 공기 중에서 바이러스로 감염되는 질병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신종플루 확산 저지를 위해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감염경로를 차단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되야 한다고 지적한다. 재난포커스에서는 현재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어떤 방법들이 사용되는지 알아보고 그 문제점을 파악 대안을 제시한다.

< 재난포커스 - 박일우 기자  free@di-focus.com >

11월 9일 강서구 경복여자고등학교의 한 교실. 학생들은 등교하는 순서대로 교실 문 앞에 줄을 맞춰 선다. 교실 문 앞에선 담임선생님이 체온계를 들고 학생들의 체열을 측정한다. 측정 결과 이상이 없는 학생들은 교실도 들어가고 조금이라도 발열 증상이 있는 학생들은 일단 보건실로 보내진다. 보건실에서 2차적으로 보건교사가 다시 체온을 재고 학생을 면담 한 뒤 해당 교실로 돌려보내거나 귀가 조치를 시킨다.

현재 어떤 방식으로 살균소독을 하고 있나
   
   
대부분 학교에서 볼 수 있는 등교시간 풍경으로 신종플루 예방을 위한 조치다. 경복여고에서는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등교 시 발열체크 외에도 각 교실과 화장실에 손 세정제를 비치해 학생들이 손씻기를 생활화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또 학생들이 자주 만지는 집기, 문손잡이 등을 수시로 소독하고 2주일 마다 학교전체를 정기적으로 살균소독한다. 살균소독은 이동식 분무기를 사용해 살균소독제를 살포하는 방식으로 실시하고 있다.

소독제로는 인체에 무해하며 소독 후 1분 이내에 바이러스, 병원성 세균(결핵균 및 일반세균) 등을 살균할 수 있는 제품이 사용되는데 차아염소산(하이포아염소산)이 함유된 소독제가 주로 쓰이고 있다. 분무기로는 이동이 간편하게 크기가 작고 가벼우며(약 300ml 정도) 살균소독제를 다시 채워 쓸 수 있는 플라스틱 제품이 많이 사용된다. 다른 대부분의 학교에서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신종 플루 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별 효과는 없어 보인다.

강서구에서만 11월에 영일고, 마포고, 명덕고, 명덕여고 등의 학교가 5~7일간 휴교했다. 경복여고 한은희 보건교사는 “우리 학교는 확진확자나 의심환자가 많지 않아 아직 휴교를 한 적이 없지만 앞으로 날씨가 더 추워지고 건조해지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호흡기로 감염되는 병인만큼 원천적으로 감염경로를 차단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재로선 그런 방법이 없으니) 개인위생관리에 신경 쓰라고 지도하는 것 말고는 특별한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고객들의 왕래가 잦은 대형마트나 은행 등의 신종플루 예방 조치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재난포커스에서 대형마트와 은행을 대상으로 수도권의 몇 곳을 표본으로 취재한 결과 대개 정기적으로 이동식 분무기를 사용해 소독제를 분사하는 방식으로 예방 조치를 시행하고 있었다. 이외에 △매장입구 및 화장실에 손세정제 비치 △출입문 손잡이 수시 소독 △공기조화기 등을 사용해 수시 환기로 공기 오염 방지 △고객카트 및 무빙워크 손잡이 소독 △매장내 체열기구 비치 등의 조치도 병행하고 있었다.

   
   

왜 감염경로 차단이 되지 않는가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주기적으로 살균소독을 실시하는데도 왜 신종플루 감염자 수는 줄어들지 않을까?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바이러스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행해지는 살균 방식이 문제”라고 분석하며, 현재와 같은 살균 방식으로는 “근본적인 감염 경로를 차단할 수 없어 신종플루 예방에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한다. 이동식 분무기를 사용해 살균소독하는 현재 방식은 “살포되는 소독제의 입자가 너무 커 공기 중에 머무르지 않고 살포 후 수분 이내에 바닥으로 가라앉게 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멸균효과를 볼 수 없다”고 말한다.

이렇게 되면 살균소독 후 내·외부에서 공간내로 새롭게 유입되는 바이러스에 대한 제균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분무되는 입자의 크기가 12마이크로 이상 되면 공기 중에 머물지 못하고 바닥으로 가라앉는다고 알려져 있다) 예를 들어 교실에서 살균소독을 실시한 후에 신종플루 감염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라도 하게 되면 이를 통해 공기 중으로 흘러나온 바이러스가 공간 안에 떠다니다 다른 누군가를 전염시킬 수도 있다.

※감염 유발 바이러스 생존시간 ­
고체나 구멍이 없는 딱딱한 물체의 표면 - 약 24시간 ­
옷, 이불, 손수건 등 부드러운 물체의 표면 - 약 15분 ­
손 - 약 5분, 상온 - 약 12분

전문가들은 “신종플루는 호흡기로 감염되는 질병이다. 이런 특성을 파악해 이에 맞게 살균하는 방식을 사용해야 제대로 된 예방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조언한다.

대안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대책은 간단하다. 공간 전체를 상시적 지속적으로 살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 된다. 강력한 살균력과 안정성이 입증된 살균소독제를 공기 중에 계속 떠다니게 해 상시적으로 바이러스를 잡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면 된다. 그렇게 되면 내·외부에서 새롭게 유입되는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그러면 어떤 시스템을 갖춰야 할까. 방재 선진국인 일본에서 주목할 만한 기사가 보도돼 눈길을 끈다.

오오타시에서 굳이 이런 큰 예산을 들여 가습공기청정기를 모든 교실에 설치하는 이유는 뭘까? 우리보다 방재선진국인 그들은 교실 같이 대규모 인원이 상주하는 장소에서 감염경로를 차단해야 신종플루 확산을 억제하는 효과가 크다는 사실을 이미 깨닫고 있는 것이다. 상시적으로 멸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전염병으로부터 어린 학생들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간살균기로 신종플루 박멸
   
 
 

BCP6 공간살균기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위와 비슷한 제품들이 많이 팔리고 있다. 신종플루 공포로 국내에서도 대형 병원 등을 중심으로 공기 제균에 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공기청정기 등의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당분간 소비자들의 심리와 수요로 인해 매출의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의 공기청정기 수준을 훨씬 뛰어넘어 신종플루 같은 바이러스를 완벽하게 멸균할 수 있는 신제품들도 속속 개발돼 시판되고 있다.

(주)살균나라에서 내놓은 공간살균기의 경우 공기 중에서 신종플루 바이러스를 살균함은 물론, 시중의 공기청정기나 공기살균기에서 할 수 없었던 실내 공간 시설물에 묻어 있는 신종플루 균도 제거할 수 있어 광범위한 공간 살균 효과를 보여준다. (주)살균나라 박시춘 대표이사는 “이 제품은 학교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차아염소산을 초음파로 초당 240만 번 분사해 3~5마이크로의 초미립자로 만들어 실내공간의 대류에도 30분 이상 공중 부유하게 함으로서, 기존 바이러스 멸균 및 새로운 바이러스 유입 시에도 강한 살균 효과를 발휘해 바이러스 감염경로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공간살균기에 사용되는 소독제인 차아염소산수는 차아염소산(HOCI) 성분이 50ppm 가량 함유된 것으로 바이러스 및 병원성 세균감염방지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이 소독제는 약산성(ph 4.5~7.0)의 액체로 신종플루 균을 비롯해 황색 포도상구균, 녹농균, 살모넬라균, 비브리오균, 칸지다균, 결핵균 등을 살포 후 몇 초 내에 살균할 수 있고, 소독용 알코올이나 가열을 통해서도 잘 죽지 않는 디퍼렌셀 기어시레균아포나 세레우스균아포 등도 단시간에 살멸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웬만한 바이러스나 병원성 세균은 거의 멸균할 수 있는 검증된 소독제로, 주로 실내공기 살균 용도로 쓰이며 무색 무취 무자극성으로 인체에 무해하다.

정부가 앞장서 질병방재시스템 구축해야
   
   
이렇게 공간 전체를 살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되면 대유행인 신종플루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기타 호흡기로 감염되는 많은 질병에 대해서도 충분한 예방효과가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에 이런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곳은 많지 않다. 이에 대해 재난관리전문가인 김용삼 재난관리지도사는 “우리도 이제 전염병에 대한 범사회적 방재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시점이다”며 “특히,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 등 자라나는 어린 세대들이 상주하는 곳과 스스로를 보호할 능력이 없는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이 거주하는 복지시설 등에는 정부와 지자체가 예산지원을 통해서라도 시스템 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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