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정문호)은 ‘공사장 화재’와 관련 최근 5년간 자료를 집계해 보니 2014년∼2018년간 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4,439건에 사상자는 430명(사망 33, 부상 397명)으로 분석됐다.

특히, 계절별로는 겨울철에 1,939건으로 전체의 44.6%를 차지하여 겨울철 화재가 절반을 차지하였다.

화재원인으로는 부주의가 1,573건(81.1%), 전기적 요인이 157건(8.1%), 기계적 요인 38건(2.0%) 순으로 부주의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부주의 유형은 용접·절단·연마, 불씨·불꽃·화원방치, 담배꽁초로 용접·절단작업의 유형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공사장은 주로 내부 작업이 많으며, 용접 작업시 발생하는 금속불티가 가연성이 높은 스티로폼 등에 떨어져 착화되는 화재가 많다. 또한, 콘크리트 양생을 위해 갈탄 등으로 불을 피웠다가 발화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감독자는 화재예방은 물론 초기 조치가 가능하도록 필수 소방기구를 비치하고 안전 관리자를 배치해야 하며 작업장 주변에 연소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소방청 홍영근 화재대응조사과장은 "공사장 근로자 중에 외국인이 많은 현실이므로 안전교육에 소홀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공사감독자는 이러한 점을 명심하여 작업 전 안전교육과 수시 안전감독에 더욱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심해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