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은 지난 4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청룡교 인도 붕괴사고를 계기로 8일부터 ‘88올림픽 관련 시설물’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벌인다고 밝혔다.

16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안전점검 대상은 잠실종합운동장 내 5개소 등 88올림픽 개최 경기장 21개소, 올림픽공원 내 교량 7개소 및 상징조형물 1개소 등 모두 29개 시설이다.

특히 올림픽 주경기장, 잠실체육관, 올림픽 체조경기장, 올림픽공원 내 교량 및 상징조형물 등 11개 시설물에 대해선 소방방재청이 중앙안전점검단을 구성해 직접 점검한다. 중앙안전점검단은 소방방재청 시설안전과장을 반장으로 2개조 13명으로 구성·운영되는데,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시설안전공단,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그밖에 18개 시설물은 지방자치단체 및 소관 관계중앙행정기관 등 18개 재난관리책임기관이 자체 점검하도록 했다.

이번 안전점검에선 시설관리 법령이 규정한 정밀안전진단 등 안전점검 실시여부 및 조치현황, 유지관리계획 수립·시행의 적정성, 안전점검 또는 진단 결과에 따른 보수·보강의 적정성과 위험요소에 대한 안전대책 및 현장통제의 적정성 등을 점검하는 데 중점을 둔다.

소방방재청은 “안전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시정조치하고, 재난발생위험이 높아 안전조치가 시급한 경우는 보수·보강 지연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위험 정보 전파 및 출입제한 등 긴급안전대책을 마련토록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 재난포커스 - 이주현 기자  yijh@di-focu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