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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식량가격지수 4개월 연속 하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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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6월 09일 (화) 10:39:38 |
이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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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20년 5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65.6포인트) 대비 1.9% 하락한 162.5포인트를 기록하였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식량 수요가 감소하고 공급이 증가하여 17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며 품목군별로 보면 곡물·육류·유제품·유지류 가격은 하락하였고, 설탕 가격은 상승하였다.
< 하락 품목군 >
(곡물) ’20.4월(163.7포인트)보다 1.0% 하락한 162.2포인트 기록
주요 곡물 중 쌀 가격은 상승하고, 밀과 잡곡 가격은 하락하여 전반적인 곡물가격지수는 전월보다 하락, 쌀 가격은 주로 자포니카쌀과 바스마티쌀 가격 상승에 따라 전월 대비 1% 상승하였다. 인디카쌀(장립종) 가격도 환율 변동 및 필리핀·말레이시아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상승하였다.
밀 가격은 전월 대비 약 2% 하락하였는데 이는 북반구 지역의 밀 수확 시기가 도래하여 국제 공급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었으며 옥수수 가격 역시 공급량 증가와 사료 및 바이오 연료 수요 감소로 하락하였고, 특히 미국산 옥수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6% 낮은 수준을 기록하였다.
(육류) ’20.4월(169.3포인트) 대비 0.8% 하락한 168.0포인트 기록(5개월 연속 하락)
돼지고기·닭고기 가격은 하락 추세인데, 동아시아 국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수입수요가 소폭 증가하였으나 주요 수출국의 공급량이 풍부하기 때문으로 나타났으며 양고기 가격은 경기침체와 물류장애로 인한 중동국가의 수입 수요 감소 영향으로 소폭 하락하였고 쇠고기 가격은 브라질과 오세아니아의 공급량이 감소한 가운데 수입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상승하였다.
(유제품) ’20.4월(196.2포인트)보다 7.3% 하락한 181.8포인트 기록(3개월 연속 하락, 전년 동월 대비 19.6% 하락) 모든 유제품의 가격이 하락했으며, 그 중 버터와 치즈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
이는 최근 유럽의 버터 공급량과 오세아니아의 치즈 공급량이 풍부한 상황에서 수입 수요는 저조하였기 때문이다. 한편 전지분유와 탈지분유는 공급량은 많으나 낮은 가격과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로 인해 수요가 증가하여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
(유지류) ’20.4월(131.8포인트)보다 2.8% 하락한 128.1포인트 기록(4개월 연속 하락, 최근 10개월 내 최저치) 유지류 가격은 주로 팜유 가격 하락으로 인해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유채씨유 및 해바라기유 가격은 상승했다.
팜유 가격은 4개월 연속 하락하였는데, 이는 코로나19 및 미네랄유 가격 하락으로 팜유 수입 수요가 감소하였고 주요 수출국의 생산량이 예상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반면, 유채씨유·해바라기유 가격은 상승하였는데 EU의 유채씨유 공급량 감소 및 흑해 지역의 수출가능한 해바라기유가 감소할 전망임에 따른 것이다.
< 상승 품목군 >
(설탕) ’20.4월(144.9포인트)보다 7.4% 상승한 155.6포인트 기록
설탕은 주요 수출국인 인도·태국의 공급량이 예상보다 감소하여 가격이 상승하였다. 국제 원유가격 상승으로 인해 설탕공장이 설탕 대신 바이오 에탄올 생산을 늘림에 따라 설탕 생산량이 감소한 것도 원인이라 할 수 있다.
< 2020/21년도 세계 곡물 수급 전망 >
2020/21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은 2,780.5백만톤으로 2019/20년도 대비 2.6%(69.6백만톤)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세계 곡물 소비량은 2,732.4백만톤으로 2019/20년도 대비 1.6%(43.0백만톤)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2020/21년도 세계 곡물 기말 재고량은 926.8백만톤으로 2019/20년도 대비 5.0%(44.1백만톤)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이정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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