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국무총리, 박연수 소방방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대형피해 발생을 가상한 중앙단위 재난대응 통합현장 훈련이 실시된다.

소방방재청은 ‘2010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마지막 날인 14일 오후 2시부터 ‘대규모 복합건물 테러·화생방·화재 대응훈련’을 코엑스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강남구 삼성동에 자리한 코엑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장으로 하루 유동인구가 14만명에 이르는 다중이용시설이다. 대표적인 지하연계 복합건축물로 손꼽히는 코엑스 건물은 호텔, 터미널, 백화점 등 12개 동으로 이루어졌으며 총면적이 121만1678㎡에 이른다.

이날 훈련은 코엑스에서 테러·화생방·화재 등 인적재난으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상황을 적용해 실질적인 재난사태 대응능력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실시된다.

소방방재청은 “소방·경찰·군부대·민방위대 등 27개 유관기관·단체에서 750여명이 참여하고 헬기, 화생방 제독차량 등 각종 장비 77종 330여점이 동원돼 상호 유기적인 공조체제를 점검하게 된다”며 대형 인명피해 발생 시 유관기관 공조체제 점검을 위한 훈련임을 강조했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훈련은 메시지에 맞춰 테러 발생에 따른 ‘대치·협상 및 테러범 진압’ ‘인명대피, 응급조치, 제독’ ‘폭발화재에 따른 인명구조, 화재진화’ ‘재난수습 및 응급복구’ 4단계로 진행된다.

이날 훈련에는 일반국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국민평가단’ 12명이 참여해 훈련과정을 평가한다. 특히 훈련 전 과정을 국민의 시각에서 객관적으로 평가받기 위해 훈련메시지도 국민평가단이 현장에서 직접 부여하도록 했다.

< 재난포커스 - 이주현 기자  yijh@di-focu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