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한반도를 향하고 있어 피해 예방을 위한 대비와 각별한 주의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오전 기상청은 제주도를 비롯한 우리나라 해안지역에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높은 제4호 태풍 ‘뎬무(DIANMU)’가 북상중이라고 발표했다. 뎬무는 중국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으로 천둥과 번개를 관장하는 여신을 뜻한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발표에 따르면, 8일 밤 9시께 대만 동남동쪽 약 40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뎬무는 9일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85헥토파스칼(hPa), 중심 최대풍속 초속 27m(시속 97㎞)이며, 매시간 26㎞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현재 강도는 ‘중’, 크기는 ‘소형’이며, 강풍(풍속 초속 15m 이상) 반경 범위는 250㎞(북서쪽 약 180㎞) 이내다.

기상청은 “이 태풍의 예상 진로는 다소 유동적이나 현재 기압계의 흐름으로 보아 계속 북상해, 10일 저녁 제주도지방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니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고,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태풍의 영향으로 10일에는 제주도, 11일~12일에는 남부 및 동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오겠으며, 남해상과 동해상에서는 물결이 높겠고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한편, 국가태풍센터는 태풍 뎬무가 “10일 새벽 3시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380㎞를 지나, 11일 새벽 3시 서귀포 서남서쪽 약 120㎞ 부근 해상, 12일 새벽 3시에는 안동 동쪽 약 70㎞ 부근 해상을 지나 한반도를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재난포커스 - 이주현 기자  yijh@di-focu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