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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ESG 경영 제대로 추진하고 있는가?
2022년 03월 24일 (목) 14:18:15 나대수

최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이 큰 태풍이 되어 사회 전반으로 밀려오고 있다. 정부(기획재정부)에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공공기관의 ESG 공시 항목을 대폭 확대한다고 2022년 2월에 발표한 바 있고, ESG 성과를 성과지표로 하여 기관의 경영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그리고 향후 금융 및 투자자의 요구 및 압박에 따른 ESG 행보는 더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태풍이 찻잔 속의 작은 태풍이 되지 않도록 관련자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된다.

현재 가장 큰 이슈는 ESG 평가 등급일 것 같다. ESG 평가 등급이 높아야 이해관계자들로부터 높은 수준의 경영 성과로 인정받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많은 조직이 ESG 평가 등급 높이기에 온 역량을 쏟고 있고 대외적으로 ESG 홍보에 치우치고 있는 것 같다.

이해관계자에게 ESG 등급 평가 결과를 보여주기 식에서 탈피하여 조직의 경영시스템에 ESG 요소를 내재화하여 새로운 성장 기회를 어떻게 창출할 것인가로의 사고 전환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기후 위기에서 촉발된 ESG 측면이 경영의 재무적 및 비재무적 요소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글로벌 시장에서 이해관계자들의 ESG 정보 공개 요구 추세에 맞추어 조직은 이를 효과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ESG 추진 방법에 관련하여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조직 전반에 걸친 추진반(TFT)을 구성해야 한다. ESG를 조직의 일부 기능(부서)의 일로 추진하게 되면 형식적으로 흐를 수 있고 ESG를 경영 전반에 내재화하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둘째, TFT 및 전체 직원에 대한 올바른 ESG 인식을 제고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ESG 개념 및 ESG 평가 모형 등의 이해가 전제로 되어야 올바로 ESG를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셋째, 조직의 현상을 정확히 분석해야 한다. 조직의 현재 상태 및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야 향후 올바른 ESG 추진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 ESG 이슈 및 평가 항목을 현 조직에 맞게 자체 수립하여 지표화하거나, 고객의 ESG 요구 항목이 있을 경우에는 거기에 맞는 평가 항목을 설정하여 분석함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 분석 결과로 나타난 미비점 등은 보완해 나가야 한다. 여기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은 ESG 각 요소 별로 조직에 맞는 법규 준수 의무 사항을 파악하고 이를 준수하는지를 검토하고 문제 사항을 우선적으로 보완해야 한다는 점이다. 넷째, ESG 정보 공시(disclosure)를 준비해야 한다. GRI, TCFD, SASB 혹은 ISO 26000(사회적 책임 지침) 등의 국제적인 이니셔티브를 참고하여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다. 이때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은 보고서의 내부 소통이라고 할 수 있다. 내부적인 의견에 귀 기울이고 보고서 내용의 검토 과정을 거쳐야 전사적인 올바른 결과가 도출될 수 있다. 다섯째, 확정된 ESG 보고서는 외부 권위 기관의 검증을 거쳐서 조직의 홈페이지 등에 연 단위로 공시 할 수 있다. 검증은 영국의 Accountability사의 AA1000AS 또는 국제회계사연맹(IFAC)의 ISAE 3000기준 등에 따라 이루어진다. 작성된 보고서 명칭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으로 하여도 무방하다.

ESG 경영의 실행은 조직을 위한 전략적인 의사 결정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의도된 결과를 지원하는 조직 문화를 개발, 선도 및 촉진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최고경영자의 ESG에 대한 리더십, 의지 표명이 있어야 하며, ESG 요소가 조직의 업무 프로세스와 통합하여 관리하여야 형식적이 아닌 실제적인 운용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조직은 ESG에 대한 단기적인 성과 위주의 추진에서 벗어나 국제 패러다임의 근본적인 변화에 귀 기울이고 이를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조직 경영에서 ESG 요소는 위협이자 기회이기 때문이다.


나대수

-재난관리지도사

-품질/환경/안전보건/업무연속성/정보보호/부패방지/준법경영 심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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