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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박사논문, ‘빅데이터 분석 다중운집 압사사고 및 사회특성 분석’ 다뤄 관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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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27일 (금) 01:53:53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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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재난전문가 구창민(35) 정책지원관의 박사학위논문 <빅데이터를 활용한 압사사고 분석과 다중운집 안전관리 법제도 연구>에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서편 골목에서 발생한 ‘이태원 참사’에 대한 분석이 관심을 끈다.
경남도민일보 9월 25일자 신문에 따르면 구창민 정책지원관은 이 논문에서 빅데이터를 분석해 다중운집 압사사고 사회 인식과 특성을 분석했다. ‘10.29 참사’를 계기로 개정된 법규 조문을 분석해 추가 개정이 필요한 입법과제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논문에서 이태원 참사 이후 1년, 30만 9477건 온라인 기사에서 구 지원관이 길어올린 시사점은 크게 네 가지라고 강조 했다. 우선 이태원 참사처럼 주최자가 없는 다중운집 행사라도 기관 협업을 강화할 안전관리체계를 촘촘하게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 하나, 정부가 대형 사회재난 앞에 법적 책임에 집중하지 않고 정무적 책임을 다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 하나, 다중운집 행사 국가안전관리체계 전반을 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하나다.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사회 전반에 증폭된 ‘슬픔’에 공감하고 ‘재난의 정치 쟁점화’를 지양해야 한다는 설득도 논문에 담겼다고 전했다.
또 텍스트를 분석하면 감성적 어조가 긍정인지, 부정인지, 중립인지 파악할 수 있다. 연구에서 ‘압사’를 대상으로 감성분석한 결과 부정의 감성(62.8%)이 긍정의 감성(37.2%)을 압도적으로 누르고 두드러졌다. 가장 높은 빈도를 나타낸 부정의 감성은 다름 아닌 ‘슬픔’이었다. ‘애도하다’, ‘슬프다’, ‘참혹하다’ 등 부정적 감성 단어들이 튀어나왔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구 지원관이 “객관적 사실을 전달하는 언론 보도 텍스트 자료에서 40% 이상 자료가 슬픔의 감정을 대변하는 일은 이례적이다”며 “세월호 참사와 견줄 만큼 국민적 슬픔이 크게 다가왔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재난을 국가와 정부가 막을 수는 없지만, 안전을 약속할 책임자들이 재난을 정치적 도구로 활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세월호 참사를 실시간에 가깝게 지켜보면서 설마 했지만 결국 수많은 학생과 시민이 희생됐다”며 “이태원 참사를 접한 밤에도 심한 무력감에 휩싸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태원 참사는 세계 재난 역사에서도 다중운집 인파 사고로는 가장 큰 인명 피해를 야기했다”며 “재난 특성상 정확하게 사고 원인을 진단하고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반드시 비슷한 사고가 재발한다는 점에서 연구 가치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구 지원관은 논문 속 문장은 냉철한 관찰자 시선에서 쓰였지만, 결국 이태원 참사가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는 절실한 감정에서 비롯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도의회 정책지원관은 전문인력인 기획행정위원회 구창민(35) 정책지원관은 희소한 ‘재난’ 전문가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추진된 방재안전분야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거쳐 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서 지역 안전수준을 진단하는 업무를 맡았었다.
-편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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