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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은 길에서 막는다, 산림청, ‘임도 활용한 산불 대응 전략’ 재정비 촉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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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5월 12일 (월) 00:54:39 |
심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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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대형 산불이 빈번해지고 피해 규모가 급증하는 가운데,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이 산불 대응의 핵심 인프라로 ‘임도(林道)’를 주목하며 종합적인 전략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불이 대형화·장기화되는 추세에서, 단순한 진화 대응을 넘어 사전 예방부터 초기 대응, 사후 복구에 이르기까지 임도의 전략적 활용이 필수라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은 사상 최악의 산불로 237조 원의 경제적 손실을 기록한 이후, 산불 대응 전략 수립 시 ‘임도’를 산불 연료 관리 및 진화 자원 배치의 핵심 요소로 포함했다.
캐나다는 2023년 약 1,500만ha에 달하는 초대형 산불 피해를 겪은 이후, 임도를 방화선 및 접근로로 활용하며, 단계별(단기-응급-사후) 대응 전략에 맞춰 우선 정비 구간을 선정하고 유지보수 계획을 체계화했다.
호주 또한 2019~2020년 블랙 서머 대형 산불로 1,860만ha의 피해를 입은 후, 임도의 산불 대응 등급을 구분하고, 안전한 차량 회차 공간 확보를 의무화했으며, 위성·드론·GIS 기반 실시간 감시체계 구축 등 첨단 기술을 총동원하고 있다.
산림 여건이 우리나라와 유사한 핀란드는 약 13만km의 임도망을 통해 산불 진화 장비와 인력이 신속하게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산불 1건당 피해 면적을 평균 0.4ha로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오스트리아, 포르투갈, 그리스 등 유럽 국가들도 임도망을 촘촘히 구축하고 유지관리 체계를 강화해 비상 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일본 역시 산불 빈도와 연소규모, 민가 인접성 등을 고려한 방화임도 정비 사업을 추진 중이며,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기반으로 위치 정보화 시스템을 구축해 초기 진화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황진성 국립산림과학원 산림기술경영연구소 박사는 “세계 각국은 임도를 산불 대응의 주축으로 보고 전략적으로 정비하고 있다”며 “우리도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해 임도의 설계와 유지관리 체계를 고도화해야 대형 산불의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산림당국이 임도의 전략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국내 실정에 맞는 산불 대응 체계를 조속히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심해영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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