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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산사태 대응 거점 된다, 정부 140억 투입 ‘재난안전 진흥시설’ 유치 성공
2025년 05월 13일 (화) 04:17:49 한지현기자

부산이 급경사지와 산사태 대응을 위한 국가 재난안전기술의 중심지로 도약한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재난안전산업 진흥시설 조성 지원 사업’ 공모 결과, 부산광역시와 부산테크노파크가 공동 제안한 ‘급경사지·산사태 특화 진흥시설’이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부산은 전국에서 네 번째로 진흥시설을 유치하게 됐다. 앞서 전북 군산(침수 특화), 경남 양산(지진 특화), 충남 홍성(화재 특화)이 각각 관련 재난 유형에 맞춘 진흥시설을 구축 중이다.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재난안전산업 진흥시설은 단순한 연구소가 아니다. 재난 유형별로 특화된 기술과 제품의 시험·평가부터 연구개발, 국내외 판로 개척까지 재난안전산업 전 과정을 지원하는 종합 플랫폼이다. 산·학·연·관이 힘을 모아 민간 기업의 기술력 향상은 물론, 실질적인 산업 생태계 조성까지 이끈다는 점에서 산업계의 관심도 크다.

부산에 들어설 진흥시설은 특히 급경사지와 산사태 등 사면 재해에 특화된다. 낙석방지망 장력시험기, 급경사지 모의실험 장비 등 총 11종의 핵심 시험·평가 장비가 구축될 예정이며,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차세대 재난 대응 솔루션 개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정부와 부산시는 오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총 140억 원(국비 70억 원, 시비 70억 원)을 투입해 해당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사업의 추진 실태를 철저히 관리하며, 유관 기관과의 협업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이번 진흥시설 유치가 단순한 연구개발을 넘어, 재난안전 기술의 상용화와 산업 생태계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약 1,725개의 전문 일자리 창출과 2,164억 원 규모의 직·간접적인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번 진흥시설은 단지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실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제품과 기술을 시장에 확산시키는 데 중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시설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부산은 이번 유치를 계기로 단순한 지방도시를 넘어, 국가 재난 대응 체계의 핵심 거점으로서 위상을 한층 높이게 될 전망이다.

-한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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