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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전국 103개 기관, 재난대응 실전 훈련 돌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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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5월 13일 (화) 04:20:21 |
심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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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재난 앞에 더 이상 무방비일 수 없다는 절박함 속에, 103개 기관이 총동원되는 대규모 재난대응 훈련이 5월 13일부터 시작된다. 행정안전부는 5월 13일(월)부터 23일(목)까지 ‘2025년 상반기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전국 단위로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재난 발생 시기를 고려한 맞춤형 대응을 핵심으로 삼았다. 상반기에는 풍수해와 지진 등 자연재난을, 하반기에는 화재, 산불 등 사회재난을 중심으로 계획됐다. 실제로 지난 3년간 자연재난으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됐던 관악, 파주, 익산 등 58개 지자체는 풍수해 훈련을 의무적으로 실시하게 되며, 안동, 의성, 울주 등 최근 대형 산불 피해 지역은 피해 복구를 최우선해 훈련을 유예한다.
이번 훈련의 가장 큰 변화는 ‘현장 중심’과 ‘실전성 강화’다. 양수기, 수중펌프 등 실제 장비를 가동하고, 지역 내 위험요소를 훈련 시나리오에 반영해, 보여주기식 훈련에서 탈피하려는 노력이 두드러진다.
각 기관의 훈련도 구체화됐다.
산림청은 충청남도·금산군과 함께 산사태 예보 발령 시 주민 대피 훈련과 행동요령 교육을 병행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전북 임실군과 협업해 지진으로 인한 댐 붕괴를 가정한 훈련을 실시, 드론과 무인잠수정(ROV)을 활용한 긴급 복구 과정을 진행한다.
한국도로공사는 집중호우로 도로비탈면 유실, 차량 매몰, 기름유출이 동시 발생하는 복합재난 상황에 대응하는 시나리오를 수행한다.
전남 곡성군과 한국석유공사는 낙뢰로 인한 석유비축기지 화재 발생을 상정, 주민 대피 및 협업 대응 체계를 점검한다.
훈련 전반은 민간 전문가 125명으로 구성된 제5기 중앙평가단이 평가·컨설팅을 맡는다. 현장 문제점은 즉시 체계 개선에 반영하고, 효과적인 사례는 타 기관과 공유된다.
행안부는 이번 훈련의 실효성을 강조하며 실제 사례를 소개했다. 지난 4월 광주 남구 아동병원 화재 당시 99명의 환자와 보호자가 모두 자력으로 대피한 사건이다. 불과 3일 전 병원 측이 진행한 소방 훈련 덕분에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없었다는 점에서, 훈련의 중요성이 다시금 부각됐다.
오병권 행정안전부 자연재난실장은 “재난 대응은 문서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몸에 익혀야 하는 생존 기술”이라며 “이번 훈련에 국민 여러분이 적극 참여해 재난을 이겨낼 힘을 길러달라”고 당부했다.
-심해영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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