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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또 당할 수는 없다” 환경부, AI·디지털트윈 총동원 ‘2025 홍수대책’ 발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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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5월 15일 (목) 00:43:28 |
이정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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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기후가 일상이 된 시대, 정부의 대책은 제대로 준비돼 있는가.
환경부가 5월 15일, 여름철 자연재난대책기간(5.15~10.15)에 맞춰 ‘2025년 여름철 홍수대책’을 발표했다.
정부가 내세운 이번 대책의 핵심은 단순하다. “위험을 빠르게 인지하고, 신속하게 전파하라.”
그러나 그 실현 방법은 다층적이고 과감하다. AI, 디지털트윈, 자동감시 CCTV, 그리고 홍수위험지도까지—이제 홍수 대응도 과학기술로 무장한 전면전 양상이다.
우선 올해 환경부는 ‘디지털트윈’을 본격적으로 도입한다.
댐 방류와 예상 강우 상황을 가상의 3D 공간에서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시스템이다. 종전에는 숫자 데이터만으로 판단하던 홍수 대응을, 이제는 눈으로 직접 상황을 보듯 판단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AI가 가세한다. 전국 국가하천 CCTV 2,781곳 중 1,000곳 이상에 인공지능 기반 감시기능을 시범 도입한다.
사람이나 차량이 위험 구역에 접근하면 AI가 자동으로 인식하고 즉시 경보를 보낸다.
그간 사람이 직접 화면을 모니터링해야 했던 시대는 지나갔다. 이제는 실시간 위험 감지와 대응이 가능하다.
홍수 특보 지역은 기존 223곳에서 전국 933곳으로 대폭 확대된다.
특히, 실시간 수위 상승이 감지되면 차량 내비게이션, 휴대전화 문자(CBS)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자동으로 안전정보를 제공한다.
‘홍수정보 심각단계’에 도달하면 피난이 가능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다.
홍수 정보를 제공하는 ‘홍수알리미 앱’도 새단장했다. 사용자 중심으로 화면을 개편해, 현재 위치 기반의 맞춤형 정보 제공이 가능해졌다.
정보는 많지만 정작 필요할 때 찾기 어려웠던 과거의 문제점을 개선한 것이다.
취약지역 사전 대응에도 방점이 찍혔다.
시설 개선이 어렵거나 구조적으로 위험한 지역은 ‘홍수취약지구’로 지정돼 전문기관과 함께 집중 관리된다.
올해 3월 발생한 낙동강 유역 산불 피해 지역도 이번 대책에 포함됐다.
빗물 유입 가속화, 퇴적물 증가로 인한 하천 범람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하천 내 퇴적토 사전 제거 및 수위감시망을 강화한다.
해외사례와 전문가 자문을 통해 산불 후 홍수예측 정확도도 보완할 계획이다.
정부는 북측의 무단 방류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2009년, 북한 황강댐의 갑작스러운 방류로 임진강 하류에서 6명이 사망한 사건은 아직도 국민 뇌리에 남아 있다.
올해는 군남댐 방류량을 조절해 하류 지역 대피 시간을 최대 15시간까지 확보할 방침이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기후위기로 인해 급증하는 극한 강우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빠른 인지와 전파가 핵심”이라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실질적인 홍수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정직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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