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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에 쓰러진 가로수, 이젠 미리 막는다, '도시 나무 쓰러짐 경보 시스템' 국내 첫 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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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5월 16일 (금) 00:11:56 |
한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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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태풍과 돌풍으로 도심 속 가로수가 쓰러지며 발생하는 인명·재산 피해가 반복되는 가운데, 이를 사전에 감지해 경고까지 해주는 ‘도시 나무 쓰러짐 위험 관리 시스템’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나무 쓰러짐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실시간 위험관리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고, 관련 기술을 국내 특허 출원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나무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기울기, 뿌리 상태, 주변 환경 등 다양한 물리적 변수를 분석해 쓰러질 가능성이 있는 나무를 미리 식별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예측 정확도를 높였고, 위험 징후가 감지되면 현장에서 즉시 경고음을 울려 보행자에게 위험을 알린다.
실제로 태풍으로 인한 도심 수목 피해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2019년 태풍 '링링' 때 전국에서 7,270그루의 나무가 쓰러졌고, 2020년 ‘바비’·‘마이삭’·‘하이선’ 등 연이은 태풍으로 8,939그루가 뽑혔다.
가장 최근인 2022년에도 ‘힌남노’의 영향으로 1,475그루가 넘는 나무가 뿌리째 넘어갔다.
특히 인구 밀집 지역에서 발생하는 수목 전도 사고는 시설물 피해는 물론, 보행 중 시민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어 더 치명적이다.
지금까지는 도로변 나무의 안전 상태를 육안 점검이나 간헐적 정밀 조사에 의존해왔기 때문에, 실제 쓰러짐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이번 시스템을 ‘도심 재해 예방의 게임체인저’로 평가하는 이유다.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 박찬열 센터장은 “이번 시스템은 현장에서 위험 징후를 탐지하고, 보행자에게 실시간 경고를 보낼 수 있는 첫 기술”이라며, “도시 공간에서도 숲이 더 안전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기술은 향후 주요 가로수길, 공원, 학교 주변 등 도심 주요 생활공간에 시범 적용한 뒤 전국 확대가 검토될 예정이다.
-한지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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