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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도, 병해충도, 이젠 미리 본다.”, 산림청, 102억 들여 ‘디지털트윈 숲’ 구축 착수
2025년 05월 23일 (금) 00:39:21 심해영기자

산림청이 숲 관리 방식의 대전환에 나섰다. 디지털로 복제한 가상의 숲, 이른바 ‘디지털트윈 산림’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산림청(청장 임상섭)은 22일 정부대전청사에서 학계 자문위원 등 40여 명과 함께 ‘산림공간 디지털 플랫폼 구축 사업’의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접근이 어렵고 복잡한 산림 환경을 정밀 데이터로 디지털 복제(Digital Twin)하고, 이를 기반으로 산불, 산사태, 병해충 등 다양한 산림재난을 사전에 분석·예측하는 과학적 산림관리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디지털트윈 산림은 단순한 지도나 모형이 아니다. 위치 기반 데이터와 인공지능 분석 기술을 융합해, 현실 숲과 똑같은 조건을 가상공간에 재현한 뒤 어떤 상황에서 어떤 위험이 발생할지 예측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일종의 ‘숲 시뮬레이터’다. 산림청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4년간 총 10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이 플랫폼을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1차 연도인 올해는 ▲공간정보의 연계·통합 ▲라이다(LiDAR)를 활용한 초정밀 3D 산림 데이터 구축에 집중하고, 이후 ▲2D/3D 기반 플랫폼 설계 ▲디지털 산림행정 지원 ▲클라우드 기반 정보 공유 시스템까지 구축해 숲 관리의 디지털 혁신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선도산림경영단지 7개소에 라이다 장비를 동원해 3차원 정밀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산불 확산 경로, 병해충 확산 가능성, 임도 접근성, 벌채 영향 등을 정량적으로 분석·예측하는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

이종수 산림청 기획조정관은 “산림관리 각 분야에서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한 의사결정은 필수적이고 매우 중요하다.”며 “산림공간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과학적인 산림경영 및 산림재난 대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심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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