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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항공재난, 드론이 뛴다, 국토부 100억 투입 ‘하늘 소방관’ 띄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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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5월 26일 (월) 00:38:21 |
심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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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은 커지고, 하늘은 위태롭다. 야간에 헬기도 못 뜨는 산중, 사람도 못 가는 급경사 지형. 거기서 잔불이 피어오른다. 조류떼는 공항 활주로를 가로지르고, 비행기의 이착륙은 시도 때도 없이 위협받는다.
이 위기 앞에, 정부가 꺼내든 해법은 ‘드론’이다. 그것도 그냥 드론이 아니다. 소방호스를 달고 불길을 잡고, AI 눈을 달아 새떼를 쫓아내는 첨단 재난 대응 드론이다.
국토교통부가 산불과 항공기 안전을 동시에 잡기 위해 100억 원 규모의 소방·AI드론 개발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한다. 공중 진화 임무가 가능한 100kg 이상 고중량 드론, 조류를 탐지·퇴치하는 AI 군집 드론, 이 두 가지가 핵심이다.
국토부는 “최근 산불은 동시다발적이고 야간까지 번진다. 기존 인력 중심 대응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며, “드론이 진화 작전의 전면에 나설 시점”이라고 못 박았다.
올해만 70억 원이 투입될 소방 드론은, 외국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시제품을 우선 도입한 뒤, 국내 기술로 K-드론 국산화에 들어간다. 현장 실증과 기체 인증까지 마치면, 헬기 없이도 드론 하나로 급경사 지역 잔불 진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공항에는 또 다른 전선이 펼쳐진다. 이착륙 전후 4km 이내를 날아다니는 조류는 생각보다 위험하다. AI 기반 군집 드론은 이를 자동 탐지하고 패턴을 분석해, 감지-추적-퇴치까지 자동으로 수행한다. 여기에 레이더·영상 융합 인공지능이 탑재돼, 실시간으로 위험 수준까지 판단한다.
총 5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항공안전기술원 주관으로 공모 방식으로 추진된다. 접수는 5월 26일부터 7월 4일까지며, 최종 사업자는 7월 중 선정될 예정이다. 공모에 관심 있는 기업은 ‘드론정보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김기훈 첨단항공과장은 “최근 발생한 여러 재난 상황에서 활용될 드론 개발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면서, “첨단 기술이 적용된 소방드론과 공항 조류대응 AI드론 개발을 통해 국민 안전을 한층 강화하고, K-드론 국산화 기술개발을 통해 드론산업 활성화도 도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심해영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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