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기후변화로 터지는 ‘홍수 폭탄’, 댐부터 손댄다 |
|
 |
2025년 05월 30일 (금) 02:02:51 |
이정직기자
|
 |
|
|
|
|
기후변화가 바꿔놓은 홍수 양상 앞에 정부가 뒤늦게 체계를 손보며 ‘홍수 피해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놨다.
지난 10년 동안 해마다 평균 13명이 홍수로 목숨을 잃었고, 재산 피해는 매년 2,500억 원을 넘었다.
정부가 내놓은 대책은 5개 분야, 26개 과제로 구성됐다. 올 여름 집중호우에 앞서 댐 방류 체계 개선과 인공지능 기반 예보 시스템 도입이 핵심이다.
먼저, 댐 방류 체계를 ‘AI 기반’으로 전면 개편한다.
인공지능이 유역 전체 수위와 유량을 분석해 댐 방류 여부를 실시간 판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단순히 ‘많이 올 것 같다’는 직관에 의존하던 과거와 결별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댐 예비방류 가이드라인도 새로 마련된다.
‘얼마나, 언제’ 방류할지에 대한 기준과 절차를 세우고, 서로 다른 기관이 가진 예측모형을 공개·공유해 방류 판단을 공동으로 내리는 구조로 바꾼다.
정보 전달 방식도 강화된다. 기존에는 하루 2회 방류 예보가 이뤄졌지만 앞으로는 3회(1일 전·12시간 전·3시간 전)로 늘어난다.
특히 수문 방류 시 야간에도 재난 문자 발송이 가능해진다.
최대 방류량뿐 아니라 최소 방류량까지 실시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지역 주민들의 혼란을 줄일 계획이다.
홍수 대응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수문·기상정보 서비스도 확대된다.
댐 유역 강우 예보기간을 3.5일에서 4일로 늘리고, 1시간 단위로 6시간 뒤 강수를 예측하는 초단기 AI 예보가 적용된다.
기존보다 정밀도가 높아진 한국형 수치예보모델(KIM)도 활용된다.
국지성 집중호우 대응을 위해 세종·충청·전북 지역의 소하천에 대한 레이더 기반 면적 강수량 예측도 시범 적용된다.
하천 관리도 대폭 손본다.
CCTV와 수위관측소 설치가 확대되고, 국가하천의 수위 상승 영향을 받는 지방하천은 국가가 직접 정비한다.
치수계획 기준도 기존 등급 일변도에서 실제 위험도 기반으로 유연화된다.
준설과 제방 보강도 강화된다. 특히 홍수기(6~9월) 전 댐 하류 하천의 수목을 사전에 제거하는 매뉴얼도 정비된다.
지금껏 제때 관리되지 않았던 하천과 둑의 ‘사각지대’를 메우겠다는 것이다.
홍수 대응을 위한 교육 및 주민 대피 체계도 손본다.
홍수주의보 단계에서도 주민 대피가 가능하도록 지침을 손질하고, 수자원 분야 종사자 교육도 실무 중심으로 확대된다.
또한 홍수 재난 합동훈련을 정례화해 재난 대응을 실전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정부는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세부 이행계획을 수립 중이며, 올 여름철 홍수 대응 과제부터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정건희 재난원인조사반장은 “민·관이 협력해 홍수 관리 체계를 면밀히 살피고 피해 원인을 분석했다”라며,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후변화에 발맞춘 선제적인 체계 개선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가 마련한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과제 이행상황을 꼼꼼히 관리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정직기자 |
|
|
|
|
|
| ⓒ 재난포커스(http://www.diofocu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
|
|
|
|
|
|
 |
전체기사의견(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
|
|
|
| 전체기사의견(0) |
|
|
|
| 가장 많이 본 기사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