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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도 위험하다”, 올여름 수상안전 총력 강조
2025년 06월 04일 (수) 00:49:05 한지현기자

정부가 올여름 수상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6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를 ‘수상안전 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역대급 폭염과 늦더위에 대비한 고강도 대책을 가동한다. 기상청이 예보한 대로라면, 올해 여름은 예년보다 길고 뜨겁다. 특히 해수욕장, 하천·계곡, 갯벌처럼 인파가 몰리는 물가에서는 안전사고 가능성이 더 커진다. 정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당초 3개월이던 대책 기간을 한 달 더 늘렸다. 수상 안전 관리가 여느 해보다 촘촘해진 셈이다.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2025년 여름철 수상안전관리 대책’을 공동 수립하고 본격적인 현장 대응에 착수했다. 하천과 계곡에는 노후된 안전시설을 교체하고, 사고다발 지역에는 안전요원을 상시 배치한다. 특히 국립공원 내 계곡 206곳은 ‘출입금지구역’과 ‘한시적 허용구역’으로 나눠 관리된다. 해수욕장도 예외가 아니다. 개장 전부터 지형 조사와 위험성 평가를 거치고, 드론과 감시카메라를 포함한 첨단 장비로 순찰을 강화한다. 해수부, 해경, 지자체가 손잡고 바다안전관리자를 추가 배치하는 등 현장 인력 확보도 전방위적으로 진행 중이다. 물놀이형 유원시설과 수영장 역시 사전 위생·안전 점검이 이뤄지며, 유사시 빠른 대처를 위한 기관 간 핫라인도 구축된다. 저수지와 제방 등 비관리 지역은 철조망, 펜스, 조명 등 시설 보강과 함께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순찰이 병행된다.

갯벌과 갯바위처럼 고립사고 위험이 높은 곳은 간조 시간 전후 집중 순찰이 들어간다. 정부는 인천, 태안, 당진 등 서·남해 일대에 총 194명의 ‘연안 안전지킴이’를 위촉했다. 이들은 이용객의 표류 사고 시 초기 대응을 맡고, 현장 시설 점검까지 담당한다. 소방청은 수난사고 발생 시 골든타임 내 구조를 목표로 ‘신속수난구조팀’을 운영할 방침이다. 안전관리는 시기별로도 촘촘히 구분된다. 5월은 사전 준비 단계로, 안전요원 배치계획과 시설 점검이 이뤄진다. 대책기간인 6월부터 9월까지는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본격적인 피서철인 7월 15일부터 8월 17일까지는 ‘성수기 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해 고위험 구역 집중 점검에 들어간다.

교육과 홍보도 함께 진행된다. 물놀이 안전수칙은 방송, 온라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되며, 오는 7월 4일 ‘안전점검의 날’에는 전국 주요 물놀이 명소에서 안전캠페인이 벌어진다. 초등학교에서는 생존수영 교육을 실습 중심으로 운영하며, 여름방학 전 학부모와 학생 대상 교육도 실시한다. 정부는 이번 대책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도록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대응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는 올여름 수상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물놀이를 즐기실 때에는 입수 전 준비운동, 구명조끼 착용과 같은 안전수칙을 꼭 지켜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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