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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바이러스, 이제 반려동물도 위험권, “사람 감염은 더 이상 가정이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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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6월 09일 (월) 01:26:43 |
이정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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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닭 이야기만이 아니다.” 정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종간 전파’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거론하며 사람-동물-환경을 아우르는 통합 대응에 나섰다. 특히 반려동물 등 사람과 밀접한 접촉을 하는 포유류에서의 전파 가능성이 새삼 주목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질병관리청은 지난 6월 4일, 범정부 협의체인 ‘2025년 제1차 인수공통감염병 대책위원회’를 열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의 사람 감염 가능성에 대한 대응체계 점검 및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농식품부, 환경부, 행안부, 국방부, 식약처 등 관계부처와 민간 전문가들이 함께했으며, 야생조류와 가금류는 물론 최근 감염이 확인된 야생 포유류(삵) 사례와 함께 국외 인체 감염 사례까지 공유됐다.
실제로 최근 미국에서는 젖소 농장 1,065곳에서 HPAI 바이러스가 발생했고, 2025년 4월 멕시코에서는 3세 여아가 감염돼 사망에 이르렀다. 영국에서도 양(羊)에서 감염이 확인되는 등, 종간 전파의 문턱은 이미 무너진 셈이다.
특히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사람과 접촉이 잦은 반려동물을 통한 전파 위험에 주목했다. 질병관리청은 인수공통감염병이 단순히 동물 문제를 넘어, 이제는 실제 인체감염 위협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잠재적 위험이 아닌 현실적 위기로 접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야생조류 AI 대응 현황 ▲포유류 감염 사례 공유 ▲인수공통결핵과 해양포유류 감염병 예찰 추진 ▲2025년 동물단계 감염병 감시계획 등 다양한 질병 관련 협력 방안이 함께 논의됐다.
김정희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사람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동물에서의 초기 감시와 신속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검역본부는 예찰 강화 등 역량 고도화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라고 설명하면서, “환경부, 질병관리청 등 관계부처와 긴밀한 공조를 토대로 원헬스 기반의 통합 감시 대응체계를 강화해 국민과 동물 모두의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대책위원회는 사람과 동물 간 종간전파 사례를 통해 인수공통감염병의 위협이 더 이상 잠재적 위험이 아닌 실제적인 대응 과제임을 확인했다”라고 설명하며, “특히 조류인플루엔자의 종간전파와 인체감염의 위험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인수공통감염병 대응은 사람-동물-환경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원헬스(One Health)’ 접근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하며 질병관리청은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감시·예방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이정직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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