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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화재 10건 중 7건이 전기로, 여름철 전기 과부하·정전, 이제는 생존의 문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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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6월 11일 (수) 00:06:41 |
이정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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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장마가 본격화되는 여름철, 축사에서의 전기 안전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여름철에는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전기 설비 고장, 과부하로 인한 화재와 정전 사고 위험이 크게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농촌진흥청은 “축사 화재의 대부분이 전기 문제에서 비롯된다”며 “농가에서는 전기 점검과 정전 대비책을 철저히 마련해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실제로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축사에서 발생한 화재 365건 가운데 무려 77%가 전기적 요인(59%)과 부주의(18%)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은 대부분 분전반, 차단기 등 전기 설비 인근에서 시작돼 축사 전체를 태웠다.
축사는 여느 산업시설보다도 화재에 취약하다. 건조한 사료, 가연성 먼지, 환기 제한 등 여러 요소들이 겹치기 때문이다. 여기에 고온다습한 여름철 기후는 전기 기기 과열과 누전 가능성을 동시에 높인다.
농촌진흥청은 축사 전기설비의 정기적인 자가 점검을 강조하고 있다. 플러그나 콘센트, 노출된 배선의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축사 내외 전선 피복이 벗겨지거나 설치 상태가 불량한 경우 즉시 조치해야 한다. 쥐나 해충에 의해 전선이 손상되지 않도록 배관을 설치하는 것도 기본 중의 기본이다.
특히 장마철에는 습기로 인한 누전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 농가에서는 전기 기기에 방수막을 씌우고, 차단기가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지자체에서는 전기설비 개보수 지원사업도 운영 중이다. 충청북도는 노후 축사나 화재 취약 농가를 대상으로 전기 배선, 차단기, 분전반 등의 교체 및 보수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해당 지역 시·군·구 축산부서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정전도 간과할 수 없는 문제다. 특히 무창형(창문 없는) 축사는 정전 시 환기장치가 멈추며 내부 온도가 급상승하고, 가축이 질식하는 등 직접적인 생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정전 경보기를 설치하고, 축사 전력 수요의 120% 이상을 감당할 수 있는 자가 발전기를 갖춰야 한다. 발전기 상태와 연료는 주 1회 이상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기에 더해 여름철 낙뢰 피해도 무시할 수 없다. 전체 낙뢰 발생의 약 84%가 6~8월 사이에 집중되며, 산간이나 고지대 축사는 낙뢰 위험에 특히 노출돼 있다. 전문가들은 피뢰침 설치와 사전 점검이 필수라고 강조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스마트축산환경과 장길원 과장은 “올여름에도 폭염과 집중호우가 잦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장마철을 앞두고 농가에서는 전기 설비와 정전 대비 체계를 반드시 점검해 축사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정직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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