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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전력현장 참사, 언제까지 방치할 건가, 전력 유관기관 안전관리 점검회의개최
2025년 06월 13일 (금) 01:23:18 한지현기자

전력산업 현장에서 또다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6월 2일, 태안발전본부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사고로 숨졌다. 유사한 사고가 수년째 반복되고 있음에도 근본적인 대책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6월 12일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긴급 안전관리 점검회의를 열고, 전력 유관기관들과 함께 고위험 작업자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회의는 최연우 전력정책관 주재로 열렸으며,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기안전공사, 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발전 등 주요 전력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태안발전본부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의 희생자에 대해 애도하며, "중대재해는 단순한 사고를 넘어선 조직적 실패이자 구조적 문제"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전력기관들이 반복되는 참사를 막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 모두가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회의에서는 특히 현장에 도사리고 있는 추락, 감전, 끼임 등 중대재해 유형이 여전히 방치되고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이에 기관들은 ▴고위험 작업유형 실태파악 및 보호구·설비 개선 등 안전조치 강화, ▴협력사 안전관리체계 정비 지원, ▴현장 중심의 안전문화 정착 등을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제도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의 후속조치도 이뤄질 전망이다. 그러나 문제는 의지다. 산업부는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재해 예방을 위한 실질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수년간 되풀이된 ‘회의→대책→재발’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현장 변화가 전제되어야 한다.

최연우 전력정책관은 “전력산업 현장에서 지난 수 년간 안전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는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면서, “금일 논의가 현장의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근로자들과 직접 대화하면서 안전 위험요소를 발굴하고 개선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한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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