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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가는 길”, 통학로에 미세먼지 막는 ‘그린방패’ 세운다
2025년 06월 18일 (수) 00:35:59 심해영기자

학교 앞, 아이가 걷는 길이 더는 위험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산림청이 추진 중인 ‘자녀안심 그린숲 조성사업’이 단순한 도시 미관 개선을 넘어, 미세먼지와 폭염, 교통사고 위험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는 도심 속 생명 방패로 주목받고 있다. 17일 산림청은 “아이들의 통학로에 숲을 세우는 이 사업이 어린이 건강과 안전을 동시에 지켜주는 방안으로 각계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학교 주변 인도, 자투리 공간에 녹지를 조성해 보행로와 차도를 분리하고, 미세먼지에 취약한 아이들에게 청정하고 시원한 통학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아이들은 숲을 통해 계절마다 꽃피는 나무와 식물을 직접 보고 체험하며, 단순히 걷는 길이 아니라 배우는 길, 쉬는 길을 함께 걷게 된다. ▲도시숲 조성 후 미세먼지 25.6%, ▲초미세먼지 40.9% 감소, ▲도시 온도 3~7도 낮추고 습도는 최대 23% 상승, ▲소음 10dB 감소, ▲스트레스 호르몬 15.8% 감소, ▲15분 숲을 보기만 해도 혈압 2.1% 감소 등 압도적 수치들은 ‘그린숲’이 단순한 조경사업이 아님을 증명한다.

2021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올해까지 전국 279개소에 조성됐으며, 2024년 기준 총 60곳에 122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산림청은 이를 통해 탄소중립, 기후위기 대응, 교통사고 예방, 어린이 건강 증진이라는 4중 효과를 동시에 노린다는 방침이다.

최영태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자녀안심 그린숲은 단순한 녹지 조성을 넘어 탄소중립, 교통안전, 어린이 건강 증진이라는 다양한 효과를 가진 도시숲”이라며, “아이들에게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도심 생활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심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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