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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 재난, 하늘에서 먼저 본다”, 고수온 해역에 항공기 띄워 적조·해파리 조기 대응
2025년 07월 23일 (수) 00:40:50 한지현기자

해양경찰청이 적조·해파리의 선제적 차단을 위해 전국 해경 항공기를 총동원한 집중 예찰 작전에 돌입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고수온 현상이 본격화되면서, 해경은 7월 23일부터 8월 31일까지 6주간 고위험 해역에 대해 ‘하늘에서의 감시망’을 본격 가동한다.

해양경찰청은 “육지의 4.5배에 달하는 광범위한 해역에서 적조와 해파리를 해안 도달 이전에 모두 탐지하고 제거하는 데는 물리적 한계가 있다”며, 항공 조기 경보 체계를 적극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집중 예찰은 전국 10개 항공기 운용기지에서 출발하는 총 25대의 항공기를 투입해 시행된다. 특히 해안에서 약 5해리(약 9km) 떨어진 해상에 ‘항공 조기 경보선’을 설정, 적조나 해파리가 내습하기 전에 신속히 포착·전파할 계획이다. 탐지 정보는 국립수산과학원과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에 실시간 공유되며, 해당 기관이 즉각 방제나 제거 작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해경은 이번 작전을 위해 항공기의 비행 고도를 약 150m 수준으로 낮춰 해수면을 정밀 관찰하는 한편, 탐지 인력을 증원 배치하고 최신 전자탐지 장비도 총동원한다. 일부 기체에는 국립수산과학원과 공동으로 개발한 ‘다분광카메라’를 장착, 적조의 밀도나 해파리 군집까지 정밀 분석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항공기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상황실에 전달되어, 위기 단계 조정과 현장 방제 작전에 활용된다. 적조와 해파리는 매년 여름, 고수온 해역을 중심으로 대규모로 발생하며 양식장 폐사, 해수욕장 입욕 금지, 어민 생계 위협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피해를 초래해 왔다.

여성수 경비국장은 “적조·해파리는 여름철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로, 앞으로도 고수온으로 인한 반복 발생이 우려된다”며, “항공기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국민 피해를 방지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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