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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해충·가뭄도 미리 본다, 경기도, AI로 농작물 생체스트레스 실시간 감지 시스템 개발 착수
2025년 08월 05일 (화) 07:35:23 한지현기자

경기도가 병해충과 이상기후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첨단 시스템 구축에 돌입했다. 농작물 내부의 생리적 반응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작물의 고통 신호를 조기 포착하는 ‘AI 기반 생체정보 예측 시스템’이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성제훈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4일 도청 기자회견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5년도 디지털 기반 사회현안 해결 프로젝트 공모에 최종 선정되어, 고정밀 농작물 환경 예측 시스템 개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식물 유전자 수준에서 스트레스를 수치화하고, 이를 병해충 감염이나 고온, 가뭄 등의 위험 징후로 전환해 실시간 경고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영상·센서 기반 진단 시스템보다 민감도와 정밀도가 월등히 높다는 것이 핵심 차별점이다. 초기 적용 대상은 벼(외떡잎식물)와 콩(쌍떡잎식물)이다. 생육 기간 중 주 3회 이상 RNA 샘플을 채취해 유전자 발현을 분석하고, 작물 스트레스 반응을 조기 포착할 수 있는 디지털 알고리즘을 개발 중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올 12월까지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최종적으로 웹 기반 플랫폼으로 구현된다. 농가는 PC나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 예측 정보를 받아볼 수 있으며, 농업기술센터 등 관계기관과의 정보 공유도 가능해진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해당 시스템이 본격 도입되면 병해충 방제 시기, 생육 관리 전략 등을 보다 정밀하게 설정할 수 있어 농약 및 비료 사용을 줄이고 작물 품질과 수확량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총괄하며, 농촌진흥청, 경북대 등 4개 대학과 민간 IT기업 5곳이 참여하고 있다. 수집된 유전자 데이터는 품종 개발이나 기후 위기 대응 정책 수립에도 폭넓게 활용될 전망이다.

성제훈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 시스템은 디지털 기술과 생명정보 분석을 결합한 지능형 농정 플랫폼”이라며 “AI를 활용한 농업 정보화 플랫폼 개발을 통해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경기도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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