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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직격탄, 원전 냉각 한계 눈앞, 설비 개선 시급”
2025년 08월 18일 (월) 00:55:01 심해영기자

기후변화로 해수 온도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원전 냉각 안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최원호, 이하 원안위)는 14일 제218회 위원회를 열고,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으로부터 해수 온도 상승에 따른 원전 대응 현황과 향후 계획을 보고받았다.

최근 일부 원전에서 해수 온도가 운전 제한 기준(설계해수온도)에 근접하는 사례가 나타나면서, 원전 기기의 냉각 성능을 어떻게 확보할지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한수원은 지난 2022년 「해수 온도 상승에 따른 원전안전 종합관리 방안」을 보고한 데 이어, 이번 회의에서는 그간의 이행 상황과 보완 대책을 제시했다. 주요 내용은 냉각설비 개선으로 지금까지는 기존 설비를 유지한 채 안전성에 영향이 없는 범위에서 운전 제한 해수 온도를 조정해왔으나, 앞으로는 설비 개선을 원칙으로 삼는다. 신월성 1·2호기는 열교환기 증판을 통해 성능을 이미 개선했고, 한빛 1~6호기는 2029년까지 열교환기를 교체할 예정이다. 다른 원전도 중장기적으로 순차적 설비 보강에 나선다.

해수 온도 예측·평가 강화로는 해수 온도 실측값과 상승률 자료를 바탕으로 원전별 한계 도달 시점을 매년 평가하고, 해수 온도 예측 시스템도 구축한다. 운영·대응 역량 강화로는 전담팀을 꾸려 단계별 대응 절차를 마련하고, 필요할 경우 안전 정지까지 포함하는 체계적 조치를 시행한다. 이날 회의에서 원안위 위원들은 기후변화 영향을 충분히 고려해 보다 적극적인 설비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최원호 위원장은 “가속화된 지구온난화에 대비하여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조속히 설비 개선을 추진하고, 높은 해수 온도가 관측될 경우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라고 철저한 대비를 주문하면서, “원안위는 설비 개선 등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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