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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물고갈 비상, 저수율 20% 붕괴, 생활·농업용수 동시 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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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8월 22일 (금) 05:16:56 |
이정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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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지역 가뭄이 심각 단계로 치닫고 있다.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20% 초반까지 떨어지며 생활용수와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행정안전부는 21일 관계기관 합동 ‘가뭄TF 대책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회의에는 환경부, 산업부, 농식품부, 강원도, 강릉시 등이 참석해 제한 급수 확대, 대체 수원 확보, 장·단기 가뭄 대응책을 집중 논의했다.
최근 6개월 동안 강릉 지역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당분간 뚜렷한 강우 전망도 없어, 가뭄 장기화가 우려된다. 강릉시는 현재 대부분 지역에서 제한 급수를 시행 중이며, 농업용수 공급 제한과 공공기관 절수, 범시민 물 절약 캠페인도 병행하고 있다.
대체 용수 확보도 추진된다. 인근 지자체와 협력해 다른 수원에서 물을 끌어오는 방안과 함께
오봉저수지의 사수량 활용까지 검토 중이다.
여기에 행안부가 예산 14억 원을 지원한 남대천 용수개발사업이 이달 말 일부 완료되면, 하루 1만 톤의 하천수를 오봉저수지로 공급할 수 있다. 전체 사업이 마무리되면 하루 2만 톤의 추가 용수 확보가 가능하다.
정부와 지자체는 추가 생수 공급과 물 절약 캠페인 확대를 통해 시민 불편 완화에 나선다.
오병권 자연재난실장은 “가뭄으로 인하여 강릉시 시민들이 겪는 생활의 어려움이 클 것”이라며, “가뭄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강릉시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정직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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