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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외출이 생명 위협” 폭염에 쓰러진 국민 2,866명, 고령층·야외 활동자 직격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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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8월 26일 (화) 07:21:29 |
이정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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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청장 허석곤)은 올여름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구급 출동 건수가 총 2,866건에 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통계는 단순 수치가 아닌,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한 경고 차원의 분석 결과다.
소방청 119구급활동 통계(8월 12일 기준)에 따르면,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환자가 57.8%(1,644명)으로 절반을 넘어 고령층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72.0%(2,047명)으로 여성(27.9%, 793명)보다 약 2.5배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가 전체의 62.3%(1,786명)를 차지했다. 특히 정오오후 3시(32.2%, 924명), 오후 36시(30.0%, 862명)에 집중 발생해, 한낮 야외 활동이 온열질환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발생 장소는 ▲집 20.3%(575명) ▲도로 및 교통지역 18.4%(522명) ▲바다·강·산·논밭 16.6%(471명) 순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심정지 환자 28명 중 64.2%(18명)이 ‘바다·강·산·논밭’ 등 야외 공간에서 발생해, 고온 환경에서 장시간 노출이 치명적 결과로 이어짐을 보여줬다.
지역별로는 ▲경기 582건 ▲서울 438건 ▲전북 250건 ▲경북 243건 ▲충남 230건 순이었다. 이는 인구 규모, 농·축산업 종사 비율, 도시 열섬 현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유병욱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올해 여름은 기록적인 폭염 속에 고령층과 야외 활동자 중심으로 온열질환이 집중됐다”며, “특히 한낮에는 그늘에서 충분히 휴식하고, 물을 자주 마시며, 농사·작업 시 2인 1조 활동 등 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직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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