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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가 방심을 삼킨다” 해양경찰, 막바지 휴가철 수상사고 총력 차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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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8월 26일 (화) 07:23:01 |
한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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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청(청장 김용진)은 늦더위와 여름 휴가철 막바지를 맞아 전국 해수욕장과 수상레저 사업장 등 주요 관광지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대폭 강화했다고 25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성수기 기간에만 537건의 수상레저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는 ’24년 전체 사고(714건)의 75%에 해당한다. 원인별로는 ▲정비 불량(345건) ▲운항 부주의(105건) ▲연료 고갈(66건) 순으로 나타났다. 해경은 들뜬 휴가철 분위기 속 경각심 부족과 안전 불감증이 여전히 사고를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해경은 213개 주요 수상레저 활동지와 176개 사고 다발 해역에 경비함정을 전진 배치하고 순찰을 강화했다. 또 전국 598개 수상레저사업장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했으며, 10인승 이상 수상레저기구를 보유한 사업장은 오는 8월 31일까지 특별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집중 안전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해경은 안전 위해행위 근절을 위해 내달 31일까지 무면허 조종, 주취 조종, 안전장비 미착용 등 ‘3대 수상레저 안전위해행위’에 대한 집중 계도와 단속을 진행한다.
특히 올해 6월 21일 개정된 「수상레저안전법」에 따라, 카약·수상스키 등 무동력 기구를 음주·약물 상태에서 조종할 경우 1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기존에는 동력 기구에만 적용되던 규정이 무동력 기구까지 확대된 것이다. 다만 제도 시행 초기 혼선 방지를 위해 6개월간 계도와 홍보를 거쳐 12월 21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은 “수상레저 안전관리는 무엇보다 현장 중심의 예방과 선제적인 조치가 중요하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가용할 수 있는 행정력을 총동원해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지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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