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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물 사고, 땜질식 대응 끝내야, 소방청, 제3기 사고조사위 출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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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8월 27일 (수) 00:12:29 |
심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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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이 위험물 누출·폭발·화재 등 대형 참사의 원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제3기 위험물 사고조사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지난 20일 열린 정기회의를 시작으로 2027년 7월까지 2년간 활동에 들어간다.
위원회는 위험물안전과장을 포함한 7인 체제로, 민간 전문가가 대거 참여했다. 임무는 ▲사고 경위 및 원인 조사 ▲조사보고서 작성·제출 ▲재발 방지 대책 및 제도 개선 권고 ▲그 외 소방청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항 등이다.
운영 기준에 따르면, △사망 2명 이상 △부상 10명 이상 △재산 피해 5억 원 이상이거나 △사고 원인이 특이해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경우 즉시 예비조사반이 꾸려진다. 이후 필요 시 본조사로 전환해 정밀 보고서를 작성, 제도 개선 권고까지 이어진다.
지난 1·2기 활동에서는 총 16회의 조사·자문이 진행됐으며, 특히 발전소에서 허가 없이 사용된 터빈오일 관리 문제를 지적해 제도 개선으로 연결시킨 바 있다. 현재 전국 42개소 중 14곳(33.3%)이 개선을 완료했다.
위원회의 역할은 단순 사고 감식에 그치지 않는다. 조사 결과는 교육 자료, 산업현장 지침, 법령 개정 근거로 활용돼 현장의 안전 의식 제고와 제도 보완으로 이어진다. 이를 통해 유사 사고의 반복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3분기 정기회의에서는 2025년 상반기 예비조사 결과와 함께 최근 경북 영천시 위험물 제조소에서 발생한 폭발·화재 사고를 집중 검토하며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사고를 사전에 막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빠르고 정확한 조사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심해영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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