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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제품 5개 중 1개 ‘불량’, 안전모·전원장치 대거 적발, 소비자 안전 ‘빨간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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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9월 26일 (금) 00:37:44 |
한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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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해외직구 제품의 안전성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김대자, 이하 국표원)은 25일,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206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무려 39개 제품(18.9%)이 국내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상반기 국내 유통 제품 평균 부적합률 5.0%의 약 4배에 달한다.
이번 조사는 가을철 야외활동 관련 제품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생활용품(63개) 중 자전거용 안전모 5개, 승차용 안전모 3개, 전동킥보드 2개 등 총 11개 제품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어린이 제품(77개)에서는 완구 4개, 아동용 섬유제품 3개, 가죽제품 2개 등 9개가 안전기준에 미달했다. 전기용품(66개)에서는 직류전원장치 5개, 플러그 및 콘센트 4개, 전지 4개 등 19개 제품이 적발됐다.
특히, 안전과 직결된 품목에서 심각성이 두드러졌다. 자전거·승차용 안전모의 경우 조사대상 18개 중 8개가 불합격 판정을 받았고, 직류전원장치는 10개 중 절반이 안전기준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는 해외직구 인기 품목들이 사실상 소비자의 생명과 직결된 위험을 안고 있다는 뜻이다.
국표원은 위해성이 확인된 39개 제품의 정보를 제품안전정보포털과 소비자24에 공개하고, 해외직구 플랫폼 사업자들에게 해당 제품의 판매 차단을 요청했다.
김대자 국표원장은 “하반기에는 겨울철 제품을 중심으로 안전성 조사를 확대하고, 이미 적발된 유해제품이 다시 판매되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며 “해외직구를 통한 위해제품의 국내 유입 차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지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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