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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환경장관회의, 기후변화 대응까지 협력 확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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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9월 29일 (월) 04:17:25 |
한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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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장관 김성환)는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중국 산둥성 옌타이에서 개최된 제26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26)에서 3국이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한 협력 강화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김성환 환경부 장관, 황룬치우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 아사오 게이이치로 일본 환경성 장관이 참석하여 그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본회의에서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국가 환경전략으로 삼았다”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기후·에너지·환경 기능을 통합한 기후에너지환경부를 10월 초 출범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그는 “한중일 3국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3국의 협력이 지구적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3국은 내년부터 ‘기후변화 정책대화’를 정례화하고 △탄소시장 △탄소라벨링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와 기후재난 대응 방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회의에 앞서 열린 한·중 양자회담에서는 베이징 한중환경협력센터를 중심으로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기존 청천계획 성과를 바탕으로 미세먼지 저감뿐 아니라 기후위기와 플라스틱 오염 대응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한·일 양자회담에서는 일본의 배출권거래제(ETS) 시행(2026년 예정)에 대비해 한국의 탄소시장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외래생물종 확산 방지와 멸종위기종 보호 등 생물다양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향후 5년간 협력 방향을 담은 ‘제4차 3국 환경협력 공동행동계획(TJAP 2026-2030)’이 채택됐다. 해당 계획은 △대기오염 및 황사 △생물다양성 △3R(감량·재사용·재활용) 및 순환경제 △기후변화 △녹색경제 전환 △환경교육 △화학물질 관리 △생활환경 등 8대 분야를 우선 협력 영역으로 규정했다. 이는 파리협정 목표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기여하고 동북아의 녹색전환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3국은 ‘3+X 협력’ 개념을 도입해 몽골 등 인접국과도 황사, 기후변화 등 초국경 환경문제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BD COP17), G20 회의 등 주요 국제무대에서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
-한지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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