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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대이동 '감염병 주의! 국민 건강 예방 철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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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9월 30일 (화) 00:19:59 |
한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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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10월 3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내외 이동량 급증에 따라 코로나19와 홍역 등 각종 감염병의 대규모 확산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촉구했다.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을 감염병 확산의 중대 기점으로 판단,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한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38주차(9월 14일~20일) 기준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428명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누적 입원 환자 중 65세 이상 고령층이 3,777명으로 전체의 61%를 차지하고 있어, 고령층의 감염 취약성에 대한 집중적인 경고가 발령되었다.
동시에,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통해 전파되는 홍역의 확산세도 심상치 않다. 올해 같은 기간 홍역 환자는 총 72명으로, 지난해 동기(47명) 대비 약 1.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53명은 해외에서 감염되어 국내로 유입된 사례로 확인되어, 해외여행객들의 주의가 더욱 요구된다.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질병관리청은 ▲기침 시 입과 코 가리기 ▲철저한 손 씻기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아울러 명절 기간 단체로 감염될 수 있는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에 대한 경계령도 함께 발령했다. 올해 9월 13일까지 2명 이상이 동일 음식을 섭취 후 발생한 집단 감염 사례는 476건에 달하며, 총 1만 598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생활화 ▲식재료 흐르는 물에 세척 ▲음식물 85℃ 이상에서 충분히 익혀 먹기 등의 위생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해외여행 계획이 있는 국민들에게도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청은 연휴 기간 해외여행 중 다양한 감염병에 노출될 수 있다며, 10월 1일부터 인도, 캄보디아, 중국, 베트남 일부 지역 등 21곳을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페스트, 동물 인플루엔자 인체 감염증 등 특별히 주의해야 할 감염병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여행 예정자는 질병청 ‘여행건강오피셜’ 누리집을 통해 최신 감염병 정보를 확인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추석 연휴 기간 중 기침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지체 없이 가까운 보건소나 감염병 콜센터(1339)로 신고해달라"고 재차 당부하며, "국민 모두의 안전하고 건강한 명절을 위해 개인 위생 수칙 준수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지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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