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국가 행정 시스템 '전면 마비' 닷새째, 고작 7% 복구 발표에 '국민 불만' |
|
 |
2025년 09월 30일 (화) 00:22:51 |
이정직기자
|
 |
|
|
|
|
지난 26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촉발된 국가 행정 정보 시스템 '전면 마비' 사태가 닷새째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정부가 마비된 647개 서비스 중 고작 47개만을 복구했다고 발표해 국민적 불만이 임계점에 달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이러한 '미진한 복구 현황' 발표는 시스템 마비 장기화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화재로 중단되었던 정부 행정정보시스템 647개 중 현재까지 '정부24'와 '우체국 금융서비스'를 포함한 47개 서비스만이 정상화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마비 시스템의 약 7.3%에 불과한 수치로, 여전히 대부분의 행정 업무와 대국민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다.
정상화된 서비스에는 민원서류 발급이 가능한 '정부24', '우체국 금융서비스', '디지털원패스', '전자문서진본확인시스템', 그리고 '119 다매체 신고시스템(경찰문자 제외)' 등이 포함된다. 하지만 여전히 주민등록등본 발급, 세금 신고 등 필수적인 행정 서비스는 제한적이거나 불가능하여 국민 불편이 극에 달하고 있다.
특히 심각한 문제는 화재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어 전소된 7-1 전산실 내 96개 핵심 시스템의 처리 방안이다. 정부는 이 시스템들을 대전 현장에서 복구하는 대신,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로 이전하기로 '뒤늦게' 결정했다. 민관협력형 클라우드 체계로 전환하여 안정적인 운영을 꾀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유사시를 대비한 백업 시스템의 부재와 '사후약방문식' 대응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나머지 시스템이 순차적으로 복구되는 대로 포털사이트 네이버 등을 통해 공지하고, 장애 해소 시까지 정부합동 민원센터(110콜센터), 지역 민원센터(120콜센터 등)와 민원 전담지원반을 운영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임시방편적인 대책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과 함께, 시스템 관리의 총체적 부실에 대한 강력한 책임 추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 본부장은 이날 "전소된 7-1 전산실의 96개 시스템은 바로 재가동이 쉽지 않다"며, "대구센터의 민관협력형 클라우드로 이전 복구를 추진해 최대한 신속하게 대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변했다.
-이정직기자 |
|
|
|
|
|
| ⓒ 재난포커스(http://www.diofocu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
|
|
|
|
|
|
 |
전체기사의견(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
|
|
|
| 전체기사의견(0) |
|
|
|
| 가장 많이 본 기사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