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기후재앙!" 온실가스 감축 실패 시, 국내 멸종위기 어류 70% 대량 절멸 경고 |
|
 |
2025년 09월 30일 (화) 00:24:33 |
한지현기자
|
 |
|
|
|
|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29일,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여부에 따라 국내 멸종위기 어류의 미래가 극명하게 엇갈린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인류가 지금 당장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강화할 경우 멸종위기 어류의 90% 이상이 2080년에도 생존할 수 있으나, 현행대로 무분별한 화석연료 소비가 지속될 경우 약 70%가 자취를 감출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제시됐다.
이번 연구는 환경부가 지정한 1급 및 2급 멸종위기 야생생물 어류 28종을 대상으로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공통사회경제경로(SSP)' 시나리오를 적용하여 미래 생존 여부를 예측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온실가스 감축과 친환경적 성장을 전제로 한 SSP1 시나리오(2080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33.4GT, 2023년 대비 감소)가 현실화될 경우, 분석 대상 멸종위기 어류 28종 중 단 2종만이 사라지고 26종(93%)은 2080년까지 생존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감돌고기, 여울마자, 다묵장어 등 일부 종은 개체 수가 오히려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어, 기후변화 대응 노력의 즉각적인 효과를 시사했다.
그러나 화석연료 소비와 무분별한 개발이 현재 추세대로 지속될 경우를 가정한 SSP5 시나리오(2080년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129.5GT, 현재의 3배 수준)에서는 2080년까지 분석 대상 멸종위기 어류의 68%(19종)가 멸종할 것으로 전망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국내 평균 기온이 약 4.2도 상승할 것으로 관측되며, 가시고기, 부안종개, 한강납줄개 등이 2050년경 먼저 사라지고, 이어 흰수마자, 열목어, 어름치 등 핵심 멸종위기종들도 자취를 감출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곧 한반도 강 생태계의 대대적인 붕괴를 의미한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류시현 다양성보전연구실장은 "여러 기관이 장기간 축적한 데이터를 토대로 기후변화가 생물종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분석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강조하며, "정책 수립 과정에서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한지현기자 |
|
|
|
|
|
| ⓒ 재난포커스(http://www.diofocu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
|
|
|
|
|
|
 |
전체기사의견(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
|
|
|
| 전체기사의견(0) |
|
|
|
| 가장 많이 본 기사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