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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까지 덮쳤다”, 한울원전 방사능 누출 가정 초대형 복합재난 훈련
2025년 10월 01일 (수) 00:08:09 한지현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최원호)는 9월 30일, 경북 울진 한울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선 누출과 지진이 동반된 초대형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한 국가방사능방재 연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올해 훈련은 한울원전 5호기 중대사고로 인한 방사능 누출에 더해 추가 지진 발생까지 상정해 진행됐다. 총 18개 중앙부처와 5개 광역·기초지자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한국원자력의학원, 한국수력원자력, 군·경·소방, 지역주민 등 약 2,400명이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비상 대응 조직 설치 및 운영 △주민 대피 및 구호소 운영 △현장진료소 설치 △환경방사선 탐사 등 전 과정이 실제와 동일하게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추가 지진으로 울진방재센터 운영이 불가한 상황을 가정해, 대응요원 150여 명이 43㎞ 떨어진 한울광역센터로 신속히 이동해 대응하는 훈련이 이뤄졌다. 한울광역센터는 울진방재센터의 기능이 상실될 경우 현장 대응을 총괄하기 위해 올해 6월 개소한 거점 기관이다. 원안위는 중앙방사능방재본부 설치 및 방사능재난 선포 절차, 한빛현장방사능방재지휘센터의 주민 보호 조치 등 의사결정 훈련도 병행했다. 지자체는 지역방사능방재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주민 보호 이행 상황을 점검했으며, 경북·전남은 남울진국민체육센터 등 2개소에 구호소를 설치해 주민 250여 명이 참여한 소개 훈련을 진행했다. 인접 지자체인 강원도도 별도 구호소를 마련했다.

KINS는 육해공 방사능 탐지 장비를 투입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했으며, 원자력의학원은 울진종합운동장에 현장진료소를 설치해 지역 방사선비상 진료병원과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방사선 비상 발령 및 전파, 비상전원 공급, 비상냉각수 외부 주입 등 원전 사고 수습 훈련을 진행했다.

최원호 위원장은 “이번 훈련은 새로 개소한 한울광역센터의 역할을 검증하고, 복합재난 상황에서 광역 방재체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점검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어떠한 복합재난 상황에서도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방재체계를 더욱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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