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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전산망 화재, 정부·금융기관 사칭 스미싱 비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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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01일 (수) 00:08:53 |
이정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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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 화재로 주요 행정정보시스템이 장기간 마비되면서, 사이버 공격 위험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소된 96개 시스템을 국정자원 대구센터로 이전·가동하는 데 최소 4주가 소요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추석 연휴까지 포함하면 한 달 이상 사이버 취약 상태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특히 화재로 방화벽, 침입탐지시스템(IDS) 등 핵심 보안 장비가 손상되거나 소실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문제는 전소된 시스템 가운데 각 부처 문서 작성·결재를 담당하는 내부 전산망 ‘온나라 시스템’이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공공기관 개인정보 유출 사례도 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한국인터넷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공공기관 개인정보 유출 신고는 2023년 41건에서 지난해 104건으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피해 유형은 중앙행정기관·지자체(42%), 대학·교육청(41%), 공공기관·특수법인(17%) 순으로 집계됐다.
국가정보원은 이미 9월 29일을 기점으로 사이버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국정원은 “혼란 상황을 노린 해킹 시도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며, 각급 기관에 실무 매뉴얼에 따른 대응과 특이 징후 즉각 보고를 지시했다.
정부·금융기관을 사칭한 스미싱·보이스피싱 위험도 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소비자경보(주의)’를 발령하며, 화재를 빌미로 한 악성 앱 설치·신분증 요구 사례를 경고했다.
행정안전부는 “정부 안내 문자에는 인터넷 주소(URL)가 절대 포함되지 않는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정직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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