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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망 대수술 착수 3855㎞ ‘에너지 고속도로’로 국가산업 재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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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02일 (목) 00:09:47 |
한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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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을 위한 대규모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전력 인프라를 국가 차원에서 재편해 첨단산업과 재생에너지 공급을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위원회에서는 총 99개 송전선로·변전소 건설 사업이 국가기간 전력망 설비로 지정됐다. 위원회는 전력망 특별법 시행에 따라 신설된 기구로,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 아래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하고 중앙정부, 지자체, 민간이 참여한다.
정부는 2030년대 서해안, 2040년대 U자형 국가 전력망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허가 특례, 주민 지원 확대, 도로와 전력망 공동 건설 등 범정부 차원의 지원체계를 가동한다.
이번에 지정된 사업은 첨단산업 전력공급 10건, 재생에너지 연계 73건, 연관 사업 16건으로 구성됐다. 송전선로 70개, 변전소 29개를 합하면 총 연장 길이는 3,855㎞에 달한다. 정부는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환경평가 신속 검토, 지자체 협력 지표 도입 등을 통해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HVDC(초고압직류송전) 산업 육성 전략도 병행된다. HVDC는 장거리·대용량 송전에 유리해 글로벌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분야다. 정부는 2030년까지 대용량 전압형 HVDC 기술 개발과 실증을 완료하고, 2030년대에는 수출산업화를 본격화해 세계 3위권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새만금~서화성 220㎞ 구간에 실증선로를 조기 준공할 예정이다.
전력 수급 안정화 대책도 병행된다. 태양광 발전량은 많지만 냉난방 수요가 줄어드는 가을철에는 수급 불균형이 우려되는 만큼, 정부는 오는 11월 중순까지 비상대응반을 운영해 공급 안정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서해안 HVDC 변환소 건설 협력 및 HVDC 실증사업 SPC 설립을 위한 두 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한국전력, 발전 공기업, 민간 제조사가 참여해 변환소 입지 확보와 기술 실증을 동시에 추진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의 조기 구축과 국내 기업 수출산업화 기반 마련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지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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