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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산란계 농장서 AI 또 터졌다 '습관성' 발생에 보상금 70% 감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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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18일 (화) 00:44:59 |
심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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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하 중수본)가 경기 화성시의 한 산란계 농장(27만여 마리)에서 고병원성 AI(H5N1형)가 최종 확진됨에 따라 방역 관리를 대폭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이번 화성 농장은 과거 2차례 AI가 발생했던 '습관성 발생 농장'으로 확인되면서, 5년 이내 3회 발생이라는 규정에 따라 살처분 보상금의 70%가 감액 적용되는 강력한 제재를 받게 됐다.
이번 확진 농장은 지난 11월 9일 경기 화성 육용종계 농장 AI 발생의 방역지역(3km 내)에 위치해 정기 예찰을 받던 중, 11월 15일 폐사 증가가 확인되어 정밀 검사를 거쳐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25/'26 동절기 들어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한 두 번째 사례이며, 이번 시즌 전국 가금농장 기준으로는 5번째 AI 발생이다. 특히 11월 9일 화성 육용종계 농장 발생 이후 해당 방역지역 내에서만 평택 1건, 화성 1건 등 총 2건이 추가로 터지면서, 경기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AI 확산 우려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야생조류에서는 8건의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심각한 상황이며, 철새가 본격적으로 도래함에 따라 전국 어디서든 추가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중수본은 확산 차단을 위해 11월 16일 화성·평택시 소재 산란계 사육 농장과 관련 시설·차량에 대해 12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또한, 발생 농장 방역대(~10km) 내 49호 가금농장에 대한 정밀검사와 함께 전국 철새도래지 주변 등에 모든 소독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
방역 대책은 먼저 산란계 발생 위험이 높은 경기, 충북, 충남, 세종 4개 시·도 중 2016년 이후 AI 발생 이력이 있는 산란계 농장 229호에 대해 11월 18일부터 25일까지 특별 방역 점검을 실시한다. 이들 농장을 방문하는 알, 사료, 분뇨 운반 차량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위반 시 행정 조치할 방침이다.
또 발생 위험이 큰 경기 남부(화성, 평택, 안성)와 충남 북부(천안, 아산) 지역에 AI 특별방역단을 지속 파견하여 지역별 기술 지원과 집중 관리를 실시한다.
또한 해당 5개 시·군 산란계 농장에 대해 11월 21일까지 일제 검사를 실시해 감염 개체를 조기 검출한다. 또한 발생 및 인접 지역에 소독 차량 9대를 추가 배치하여 집중 소독을 진행한다.
이번 발생 농장과 동일 법인 소유 가금농장 12호 및 관련 시설 3개소에 대해서도 11월 17일부터 21일까지 방역 점검 및 정밀 검사를 실시하여 확산을 차단한다.
농식품부 이동식 방역정책국장은 "최근 화성·평택에서 발생한 3개 농장 모두 과거 발생 이력이 있는 농장"이라며, "전국의 모든 가금농장 종사자는 경각심을 갖고 사람·차량 출입 통제, 장화 갈아신기, 소독 등 기본적인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강력히 당부했다.
-심해영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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