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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에 속수무책이면 끝”, 한국·캐나다, 기후재난 앞두고 ‘실리외교’로 정면 돌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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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21일 (금) 01:44:48 |
한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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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이 20일 화상으로 ‘제6차 한-캐나다 산림협력위원회’를 열고 기후재난 심화에 따른 대응 전략을 긴급 논의했다. 회의에는 한국 측 남송희 국제산림협력관과 캐나다 조이스 헨리 통상경제산업국장이 참석해 산불 공동 대응과 목조건축 기술 협력을 핵심 의제로 맞붙었다.
최근 전 세계는 대형 산불이 연례화되는 위기를 겪고 있다. 특히 캐나다는 2023년 단 한 해에만 1,500만 헥타르가 불에 탄 충격적 기록을 남겼다. 이 때문에 두 국가는 산불 대응을 더 이상 ‘국가별 과제’가 아닌 국제 공동 생존 문제로 인식하고 협력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양국은 이번 논의를 통해 ▲진화 인력 교육훈련 체계 강화 ▲산불 대응 장비·인력 상호지원
▲현장 대응력 고도화 등 실질적인 협력 방향을 조율했으며, 세부 실행계획은 후속 실무 논의에서 구체화하기로 합의했다.
기후재난 대응뿐만 아니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목조건축 분야 협력도 핵심 축으로 다뤄졌다.
회의에서는 ▲목재 활용 건축 확대 ▲건축 소음을 줄이기 위한 ‘차음기술’ 공동 연구 ▲도시숲 조성 ▲생물다양성 보전 ▲지속가능한 산림경영 등 다양한 환경·기술 의제가 토론됐다.
특히 캐나다는 700여 건의 대형 목조건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산업 강국으로, 한국과의 협력은 단순 외교를 넘어 미래형 친환경 산업 경쟁력을 함께 끌어올리는 전략적 시도로 평가된다.
남송희 국제산림협력관은 “기후 위기 대응에서 앞서가는 캐나다와의 협력을 토대로 산불 대응과 목재산업 기술에서 실리 있는 외교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한지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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