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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받이 대청소’, 올여름 침수 공포에 선제 미리대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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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24일 (월) 07:32:24 |
한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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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여름 전국 도로와 주거지의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빗물받이 정비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빗물받이는 도로 위 빗물을 하수도로 보내는 시설로, 집중호우 피해를 막기 위해 지속적인 청소와 관리가 필수지만, 그동안 관리 부실 논란이 반복되어 왔다. 비가 쏟아져야 움직이는 ‘사후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번 전면 정비는 지난 6월 대통령이 “빗물받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라”는 지시를 내린 뒤 시작됐다. 토사와 쓰레기 퇴적 등으로 제 기능을 못하는 빗물받이를 사전에 점검하고 청소해 배수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 전담팀을 꾸리고, 재난특교세 300억 원 이상을 투입하며 전국 지자체에 정비를 압박했다. 총 408만 개가 넘는 빗물받이를 대상으로 점검이 진행됐으며, 현장 점검과 민원 처리를 통해 정비 실적이 지난해보다 크게 뛰었다.
올해 10월 기준 평균 정비율은 241.9%, 즉 빗물받이 한 개당 평균 2.4회 이상 점검 또는 청소가 이뤄진 셈이다. 특히 침수 위험이 높은 중점관리구역(36만여 개소)의 정비율은 490.1%,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3.5배 증가했다. 집중 정비 과정에서 시설 파손·청소 미흡 등 193건을 적발해 즉시 개선했고, ‘막힌 빗물받이 집중 신고제’를 통해 2만 9,200건의 민원이 처리됐다.
정부는 올해 성과를 근거로 내년에도 우기가 시작되는 5월부터 전담팀을 다시 가동해 집중 정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손옥주 기후에너지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빗물받이는 집중호우 시 국민 생명을 지키는 핵심 시설”이라며 “지자체와 함께 유지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지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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