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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 급증, 영유아 비중 높아 ‘동절기 대규모 확산’ 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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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09일 (화) 00:43:53 |
한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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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이 겨울철 유행성 장관감염증인 노로바이러스의 확산세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감염에 취약한 영유아 관련 시설의 비상한 위생 관리와 주의를 강력히 요청했다.
최근 질병관리청이 전국 210개 병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장관감염증 표본 감시 결과, 노로바이러스 환자가 작년 동일 기간 대비 5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환자 중 0~6세 영유아의 비율이 29.9%를 차지해 보호자와 시설 관계자들의 철저한 대응이 요구된다.
노로바이러스는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봄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단체 생활이 많은 영유아 집단에서 빠른 속도로 퍼지는 특징을 가진다. 감염 후 유지되는 면역 기간도 최대 18개월 정도로 짧아 재감염 위험이 매우 높다.
주요 감염 경로는 오염된 물이나 조개류 등 음식 섭취가 대표적이지만, 환자 접촉·비말 노출을 통한 전파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감염되면 12~48시간 내 구토·설사·복통이 나타나고 열과 오한을 동반하기도 한다.
예방을 위해 손 소독제만으로는 부족하며, 비누를 이용한 30초 이상 손 씻기, 85℃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 조리, 식재료 세척 등이 필수로 강조된다. 감염자는 증상 소실 후 48시간까지는 등교‧등원을 자제해야 한다.
또한 바이러스는 매우 소량으로도 감염되며 일상 환경에서도 사흘간 생존할 수 있는 만큼, 환자가 사용한 화장실·문손잡이 등은 락스(4% 차아염소산나트륨) 희석액(1:39 비율)으로 소독해야 한다. 환자 구토물 처리 시에는 KF94 마스크와 장갑 착용이 반드시 필요하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노로바이러스 예방의 핵심은 기본적인 손 씻기와 안전한 음식 섭취이며, 영유아 시설은 유증상자의 등원 제한과 적극적인 환경 소독 체계가 필요하다”며, “의심 환자가 다수 발생할 경우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지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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